39년 역사 투다리, 제조·글로벌 강화 '체질 전환' 속도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글로벌 종합외식기업 투다리가 외식 중심 브랜드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제조·연구·유통을 아우르는 K-푸드 기업으로의 체질 전환을 본격화한다. 39년간 축적한 외식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메뉴 개발부터 생산·해외 사업까지 직접 수행하는 '종합 외식·식품기업'으로의 진화를 공식 선언한 것이다.


투다리는 19일 충청남도 서산 소재 투다리 식품공장에서 '공장 팸투어 및 비즈니스 비전 발표' 행사를 열고 향후 성장 전략과 글로벌 확장 계획을 공유했다.

행사는 서산 공장 박재필 공장장(상무)의 환영 인사로 시작됐다. 박 상무는 "투다리는 39년간 국민 외식 브랜드로 성장해 왔으며, 이제는 축적된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식품 제조·글로벌 사업 영역까지 확장하는 새로운 도약기에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체인사업본부 총괄 이문규 이사가 투다리의 체질 전환 전략을 발표했다. 이 이사는 "투다리는 외식 운영 경험을 기반으로 연구·개발(R&D)·유통까지 직접 수행하는 K-푸드 종합외식기업으로 전환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주요 과제를 제시했다.

3대 전략 과제는 △HACCP 기반 식품 제조 경쟁력 및 품질관리 시스템 고도화 △R&D 강화 및 신제품 개발 체계 확립 △중국·태국 등 해외 법인 중심 글로벌 운영 전략 확대 등이다. 

이날 행사에서는 공장 투어도 진행됐다. 참석자들은 원료 입고부터 생산·포장·출고까지 전 공정을 둘러보며 투다리의 △데이터 기반 품질관리 시스템 △위생 프로세스 △안전 설비 등을 직접 확인했다.

서산 공장은 총 3개의 주요 생산 라인으로 구성돼 있다. 

1공장에서는 어묵, 꼬치, 완자, 고로케 등 투다리의 대표 메뉴를 포함한 다양한 식품류를 생산하고, 2공장은 갈비탕·추어탕 등 탕·국류 중심의 라인으로 협력업체 납품용 제품을 주로 제조한다. 3공장은 김치를 전문적으로 생산하는 김치 전용 공장으로, 위생적인 환경 속에서 철저한 품질관리가 이뤄지고 있다.


이 이사는 "서산 공장은 식품 안전·위생·맛의 일관성 확보를 위해 국내 최고 수준의 HACCP 기반 설비를 갖추고 있다"며 "모든 공정의 데이터화로 신뢰할 수 있는 품질을 실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투다리는 이번 비전 발표를 기점으로 해외 시장 공략에도 속도를 높인다. 현재 중국과 태국 법인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전개 중이며, 북미 시장 진출의 교두보인 캐나다에서 올해 10월 마스터프랜차이즈 계약을 체결, 내년부터 정식 진출을 앞두고 있다. 홍콩·동남아 시장에서도 가맹·식품 수요가 확대되고 있어 단계적 진출을 준비 중이다.

또한 해외 시장에 맞춰 HMR(가정간편식) 라인업 강화, 현지 입맛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 개발 등을 핵심 전략으로 삼아 글로벌 K-푸드 브랜드 도약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이문규 이사는 "앞으로도 '식탁 위의 신뢰'를 핵심 가치로 삼아 K-푸드를 대표하는 글로벌 종합외식기업으로 성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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