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모신소재, 2차전지 불황에 투자의견 '하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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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IBK투자증권은 19일 코스모신소재(005070)에 대해 전방 산업 수요 악화로 실적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다며 투자의견을 매수에서 '단기매수(Trading Buy)'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2027년 업황 회복이 예상된다며 목표주가는 기존 4만3000원에서 5만원으로 늘렸다.

이현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차전지 업황이 2023년을 고점으로 지속적으로 악화됐으며, 내년 역시 좋지 않은 업황이 지속될 것"이라며 "본격적인 실적 회복 시점은 2027년 상반기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코스모신소재의 3분기 매출액은 전 분기 대비 12.4% 감소한 1053억원,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74.5% 하락한 1억3000만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밑돈 수치다.

주력 사업인 양극재 부문의 매출액은 750억원(전 분기 대비 16.1% 감소)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작년 3분기 중단됐던 삼성SDI향 양극재 출하가 올해 1분기부터 재개돼 출하량이 매 분기 점진적으로 늘고 있지만, LG화학향 단결정 양극재는 전방 수요 약화에 따라 출하량이 점진적으로 감소 중"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고객사별 매출 비중에는 큰 변화가 있었다. 지난해 3분기 LG향이 100%였으나, 올해 3분기 기준으로는 LG에너지솔루션 20%, 삼성SDI 80%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익성은 양극재 사업 부문의 낮아진 가동률로 인해 양극재 부문 적자가 지속되며 순익분기점(BEP) 수준을 기록했다.

이 연구원은 4분기 실적 역시 보수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전망했다. 4분기 매출액은 1079억원(전 분기 대비 2.5% 증가), 영업이익은 5억원(300.3% 증가)을 기록하며 반등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양극활물질 부문의 출하량은 3분기 대비 5% 감소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는 "전동공구 및 IT향 수요는 견조하나 전기차(EV)향 수요가 좋지 않은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주요 투자 모멘텀의 타임라인이 계속 밀리고 있다는 점이 부정적이다. 삼성SDI향 에너지저장장치(ESS) 출하는 스펙 교체 지연으로 2026년 이후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양극재 생산능력(CAPA) 증설도 지연돼 3공장(6.5만톤)의 가동 시기는 2026년 하반기로 연기될 예정이다.

이 연구원은 "전방 산업 수요 악화에 따른 실적 추정치 하향 조정으로 코스모신소재에 대한 투자의견을 단기매수로 하향한다"며 "업황이 2026년까지 좋지 않을 것으로 전망되나, 본격적 실적회복 시점인 2027년 상반기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5만원으로 늘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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