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중한 A매치 데뷔골! 이태석이 홍명보호 구했다...韓 역상상 첫 '포트2' 유력, '2군' 가나에 고전하다 1-0 신승 [MD현장]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최병진 기자] 이태석이 A매치 데뷔골을 터트리며 한국을 승리로 이끌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18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가나와의 평가전에서 1-0으로 승리했다.

대한민국은 3-4-3 포메이션으로 나선다. 송범근이 골문을 지키며 김민재, 박진섭, 조유민이 스리백을 구성했다. 옌스와 권혁규가 중원을 이끌며 이태석과 설영우가 좌우 측면에 위치한다. 손흥민, 오규성, 이강인이 전방에 나섰다.

가나도 스리백으로 나선다. 아사레가 골키퍼로 출전하며 멘사, 페프라, 아즈제터이, 이렌키, 세이두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시보와 오우수, 술레마나가 중앙에 위치하며 본수 바와 아두가 공격을 이끌었다.

경기 초반은 팽팽한 흐름으로 진행됐다. 한국과 가나 모두 적극적인 압박을 시도하며 상대 공격을 차단했다.

가나는 전반 6분 본수 바가 페널티 박스 안으로 돌파를 시도했지만 슈팅 직전에 한국 수비에 막혔다. 한국도 손흥민의 크로스로 반격에 나섰으나 아사레 골키퍼가 잡아냈다.

한국은 후방에서 볼을 소유하며 공격을 전개하려 했으나 좀처럼 가나의 수비 대형은 흔들지 못했다. 전반 16분에는 박진섭의 롱패스를 받아 이태석 크로스를 시도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손흥민의 킥을 김민재가 머리로 연결하려 했으나 골키퍼가 먼저 차단했다.

한국은 지속적으로 측면 뒷공간을 노리는 롱패스로 공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마무리 과정에서의 세밀함이 떨어지며 슈팅까지 이어가지 못했다.

전반 33분에는 가나가 한국을 위협했다. 왼쪽 측면에서 프리킥이 올라왔고 이를 아즈제터이가 슈팅으로 연결했으나 수비에 막혔다. 이어진 코너킥에서는 아두의 헤더가 골문을 벗어났다. 가나는 전반 중반부터 공세를 펼치며 한국을 괴롭혔다.

한국은 전반 40분 손흥민의 코너킥을 권혁규가 헤더로 연결했지만 골키퍼가 잡아냈다. 대표팀의 첫 유효슈팅이 킥오프 후 40분이 지나서 나왔다.

가나는 전반 42분에 다시 한번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다. 술레마나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강력한 오른발 슛을 했고 박진섭의 몸에 맞고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시작과 동시에 김진규와 서민우를 투입하고 권혁규와 옌스를 뺐다. 중원 조합에서 변화를 가져가며 후반전에 나섰다.

후반 8분 가나가 득점에 성공했다. 중원 지역에서 한번에 뒷공간 침투 패스가 이어졌고 아두가 골키퍼와 1대1 상황에서 침착하게 득점에 성공했다. 하지만 오프사이드가 선언되며 스코어는 다시 0-0이 됐다.

한국은 후반 12분 모처럼 날카로운 장면을 만들었다. 손흥민의 패스를 받은 이강인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를 벗겨낸 뒤 왼발 슈팅을 시도했지만 가나 수비에 막혔다.

한국은 후반 15분 손흥민과 오현규를 빼고 황희찬, 조규성을 투입했다.

한국은 결국 후반 16분 득점에 성공했다. 오른쪽 측면으로 한 번에 볼이 연결됐고 이강인이 그대로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올렸다. 이를 이태석이 침투하면서 헤더슛으로 가져가며 골망을 흔들었다.

한국은 후반 30분 추가골 찬스를 잡았다. 황희찬이 페널티 박스 안에서 수비 두 명을 벗겨내며 순식간에 돌파를 했고 이렌키가 손으로 잡으며 페널티킥(PK)을 얻어냈다. 황희찬은 직접 키커로 나섰으나 왼쪽 하단으로 향한 슈팅을 골키퍼가 잡아내면서 1-0이 이어졌다.

가나는 동점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36분에는 이렌키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슛을 시도했지만 골대를 벗어났다.

후반 40분에는 페널티 박스 안 혼전 상황에서 아즈제터이가 송범근이 막아낸 볼을 밀어 넣었지만 이번에도 오프사이드가 선언됐다. 결국 경기는 한국의 승리로 마무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