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결단 내렸다! 직원들 SNS 통제 시작…"내부 활동이 외부로 나가지 않길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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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로고./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직원들의 소셜미디어(SNS) 게시물을 단속한다.

영국 '미러'는 13일(한국시각) "맨유가 직원들의 SNS 게시물을 강하게 규제하기 시작했다. 구단은 내부에서 일어나는 활동이 외부로 새어 나가지 않도록 하고 싶어 하며, ‘자기 홍보용’으로 보일 수 있는 게시물들을 단속할 예정이다"고 전했다.

이어 "맨유는 승인 없이 외부로 공개된 일부 콘텐츠에 대한 우려 속에서, 구단 내부에서 만들어지는 콘텐츠를 더 강하게 통제하려 한다"며 "보도에 따르면, 직원들은 앞으로 개인 SNS에 올려서는 안 되는 구단 관련 콘텐츠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공받게 된다"고 했다.

맨유는 1군 선수단에 접근할 수 있는 직원들이 지나치게 많은 비승인 콘텐츠를 외부로 내보낸다고 판단했다. 이에 따라 의도치 않게 구단의 정보가 새어 나갈 수 있다고 봤다. 결국, SNS 게시물에 대한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하기로 했다.

영국 '텔레그래프'는 "맨유가 ‘흥을 깨려는 사람들’이 되고 싶은 것은 아니지만, 내부 콘텐츠에 더 엄격한 규칙을 두는 것이 비합리적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구단 직원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다. 일부는 "구단에서 일하는 자부심을 SNS에 드러내는 것은 긍정적인 행동인데, 이를 제한하는 것은 지나친 조치"라고 생각한다. 반대편의 경우 "알렉스 퍼거슨 시절엔 공개되는 모든 정보가 엄격히 통제됐다"고 했다.

맨유 스포츠 디렉터 제이슨 윌콕스는 최근 구단 문화에 대해 "“우리의 중심은 사람이다. 이것이 정말 중요하다. 나는 ‘가족처럼 느끼고, 팀처럼 플레이하라'라고 말한다"며 "우리가 서로 솔직한 대화를 나눌 수 있고, 피드백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새로운 아이디어를 제시했을 때 누구도 상처받지 않는 분위기를 만들 수 있다면, 우리는 가족 같은 환경 속에서 팀처럼 성과를 낼 수 있다. 이것이 우리가 만들고자 하는 환경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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