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들의 수능 응원 릴레이, 매년 회자되는 ‘경험자의 한마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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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조예원 인턴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다가오며 스타들의 수험생 응원 릴레이가 이어지고 있다.

올해도 방탄소년단 RM, 우즈, 블랙핑크 지수, 아이유 등 여러 스타들이 "수험생 여러분 힘내세요"라는 메시지를 전했다.

아이유는 "노력하면서 달려온 시간들이 유애나(팬덤명) 안에 다 있습니다. 긴장이 되더라도 전날, 그 전전날... 1년, 2년 전의 계속해서 노력해 온 그날의 유애나를 믿고, 긴장 풀고 있는 그대로 능력을 발휘하고 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 유애나에게 특별히 그날 하루만큼 온 우주의 기운이 몰려서 행운이 쏠려 가기를 제가 바라고 있을게요"라며 팬들에게 따뜻한 위로를 건넸다.

대부분의 스타들은 '긴장하지 말고 평소처럼 하자', '수험표·신분증 잊지 말기' 같은 응원을 하지만, 그중에서도 매년 팬들 사이에서 오래 회자되는 한마디가 있다.

트리플에스 유연의 수험생 시절 사진과 현재. / 유튜브 'JTBC Voyage' 화면 캡처, 인스타그램 'triplescosmos'

트리플에스 김유연은 세 번의 도전 끝에 이화여대 과학교육과에 입학했다. 그 덕분에 '아이돌 최초 수능 전문가'라는 별명이 붙은 그는 팬 플랫폼에서 "나 삼수할 때 인생 망한 줄 알았어~ 근데 그런 거 없음"이라며 경험자만이 할 수 있는 현실적인 조언을 건네 공감을 얻었다.

크래비티 민희가 2021 수능을 응원하고 있다. / 'CRAVITY' X(구 트위터)

크래비티 민희는 2020년 수험생 신분으로 "러비티(팬덤명)~ 수능 못 봐도 괜찮으니까 마음 편히 보고 와요. 저도 잘 보고 올게요"라고 메시지를 남겼다. 팬들은 "러비티는 못 봐도 괜찮고 자긴 잘 보고 온대"라는 댓글로 유쾌하게 받아치며 해당 응원이 화제가 됐다.

왜 다른 시험이 아닌 수능만 유독 대규모 응원 문화가 형성됐을까.

한국에서 수능은 단순한 평가가 아니라 청소년이 성인의 세계로 넘어가기 직전 겪는 과도기적 의례처럼 자리 잡아 왔다. 초·중·고 12년의 시간을 지나 성인의 문턱 앞에 서는 순간이라는 상징성이 강해 현대판 성인식과 비슷한 의미를 갖는다.

이렇다 보니 연예인들의 응원은 그런 분위기 속에서 청춘의 새로운 시작을 함께 격려하는 의례적 메시지로 확장됐다.

누군가에겐 짧은 한마디지만 그 한 줄이 떨리는 마음을 다독이는 힘이 된다. 매년 돌아오는 스타들의 수능 응원은 올해도 따뜻하게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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