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 사태가 43일 만에 공식적으로 종료되면서 국내 증시가 투자 심리 회복에 힘입어 상승 마감했다. 코스피는 장중 4200선 돌파를 시도하는 등 강세를 보였으며, 반도체 등 수출주가 시장 상승을 이끌었다.
코스피 0.85% 상승 마감... 장중 4200 터치
13일 코스피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5.15포인트(p), 0.85% 상승한 4173.20에 거래를 마쳤다. 장 초반부터 셧다운 종료 호재와 외국인 매수세 유입에 힘입어 상승 출발한 코스피는 장중 한때 4200선에 육박하기도 했다.
외국인 투자자가 약 2800억원을 순매수하며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개인은 1500억원, 기관은 1200억 원가량을 순매도하며 차익 실현에 나섰다. 코스닥 지수 역시 전일 대비 7.50p(0.81%) 오른 932.11에 마감하며 동반 상승세를 보였다.
이번 증시 상승의 가장 큰 동력은 전날 밤(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임시 예산안에 서명하며 역대 최장 셧다운이 종료된 것이다.
셧다운 장기화는 미국 경제 지표 발표 지연, 연방 공무원 급여 미지급 등으로 소비와 경제 활동에 악영향을 미치며 국내 증시에 불확실성으로 작용해왔다. 셧다운 종료로 경기 연착륙 기대감이 커지고, 미국 정치 불확실성이 해소되면서 글로벌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회복된 것이 국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또한, 셧다운 기간 동안 급등했던 원/달러 환율이 당분간 안정화될 것이라는 기대감도 국내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은 수출주의 강세가 두드러졌다. 삼성전자(+1.2%)와 SK하이닉스(+2.5%) 등 반도체 투톱이 동반 상승하며 IT 대형주가 시장 상승을 주도했고, LG전자(+1.9%), LG디스플레이(+1.1%) 등 전장 및 전자 부품 관련 종목들도 강세를 보였다. 다만, 최근 주가 급등세를 보였던 2차전지 관련주 중 일부는 차익 실현 매물에 소폭 하락하며 혼조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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