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이정원 기자] 이 선수는 새 팀을 찾을 수 있을까.
LA 다저스가 13일(한국시각) "지난주 DFA(지명할당) 처리가 된 토니 곤솔린이 웨이버 공시 이후 일주일 동안 어떤 구단에도 지명을 받지 못해, 자유계약선수(FA)로 풀려났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다저스 팬들로서도 아쉬운 소식. 곤솔린은 2016 신인 드래프트 9라운드 전체 281번 비교적 낮은 순번으로 다저스 지명을 받았다. 마이너에서 경험을 쌓다가 2019년 메이저리그 데뷔의 꿈을 이룬 곤솔린은 2019시즌 11경기 4승 2패 1세이브 평균자책 2.93, 2020시즌 9경기 2승 2패 평균자책 2.31, 2021시즌 15경기 4승 1패 평균자책 3.23으로 꽤 준수한 성적을 올렸다.
그리고 2022시즌 24경기에 나와 16승 1패 평균자책 2.14를 기록하며 데뷔 첫 올스타 선정의 기쁨을 누렸다. 그러나 2023시즌 20경기 8승 5패 평균자책 4.98를 기록하다가 8월 중순 오른쪽 팔뚝 염좌 부상 통보를 받았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이후 곤솔린은 기나긴 재활을 거쳐 올해 5월 복귀를 했다. 7경기 3승 2패 평균자책 5.00을 기록하던 곤솔린에게 또 한 번의 부상 악령이 찾아왔다. 결국 오른쪽 팔꿈치 내측측부인대 부근의 굴곡근 수리 및 내부 보강 수술을 받았다. 회복에는 약 8~10개월 정도 걸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결국 지난주 다저스를 떠날 수밖에 없었다. 메이저리그 통산 86경기(78경기 선발) 37승 13패 평균자책 3.34.
메이저리그트레이드루머스(MLBTR)는 13일 "곤솔린은 커리어 초반, 다저스 선발진의 한 축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다만 어깨 염증, 발목 염좌 등 잦은 부상과 2020년 단축 시즌 여파로 인해 많은 이닝을 소화하지는 못했다"라며 "본격적인 큰 부상은 2023년 찾아왔다. 시즌 내내 고전했고 결국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2024시즌 전체를 통째로 쉬었고, 2025년 초에도 허리 부상으로 결장하다가 복귀 후 팔꿈치 통증이 재발해 다시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 8월 수술을 받았다"라고 아쉬워했다.
새로운 팀을 찾을 수 있을까. 빨라야 내년 4월, 늦으면 전반기를 아예 못 던질 수도 있다.
MLBTR은 "단기 계약에 그칠 가능성이 크다. 그러나 일부 구단은 저렴한 단기계약으로 반등 가능성에 베팅할 수도 있고, 비슷한 상황의 투수들이 2년 계약을 받은 사례도 있다"라고 했다.

하지만 MLBTR은 "다만 곤솔린은 최근 두 시즌 동안 메이저리그에서 단 36이닝만 던진 만큼, 2년 계약은 다소 이례적인 경우가 될 것이다. 그는 회복 후에 계약을 맺어 몸값을 높이는 선택을 할 수도 있지만, 이번 오프시즌에도 관심을 보일 구단이 있을 전망이다. 건강을 회복한다면, 시즌 중반 합류해 팀 선발진에 힘을 보태거나 리빌딩 팀의 트레이드 카드로 활용될 수도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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