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장골 도움' 이강인, 100경기 자축...역대급 축하 받았다! 단장 "LEE 축제의 날"→PSG '기념 메달' 제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이강인이 파리 생제르망(PSG)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를 치르며 구단의 축하를 받았다.

PSG는 10일(이하 한국시각) 프랑스 론알프주 리옹의 그루파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026시즌 프랑스 리그앙’ 12라운드 경기에서 올랭피크 리옹을 3-2로 제압했다. 이강인은 이날 경기에서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PSG는 전반 26분 비티냐의 롱패스를 받은 자이리 에메리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전반 30분 동점골을 허용했으나, 3분 뒤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의 추가골로 다시 앞서갔다.

후반 5분 리옹이 재차 동점을 만들었지만, 경기 막판 흐름을 바꾼 인물은 이강인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3분, 이강인은 니콜라스 타글리아피코의 반칙을 유도해 두 번째 경고를 얻어내며 상대 퇴장을 이끌어냈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5분, 이강인이 결승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이강인이 올린 날카로운 왼발 크로스를 주앙 네베스가 헤더로 마무리했다.

이날 승리로 PSG는 8승 3무 1패(승점 27점)를 기록하며 리그앙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이강인은 PSG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를 치르며 결승골 도움으로 자신의 대기록을 자축했다.

프랑스 ‘캐널 서포터즈’는 “한국 대표팀 합류를 위해 출국하기 전, 이강인은 루이스 캄포스 단장으로부터 직접 축하를 받았다”고 전했다.

캄포스 단장은 “축하한다. 이렇게 승리하는 것은 대단한 일이다. 아주 좋다. 이런 식으로 리그 우승을 차지하는 것이다. 강팀이 하는 방식이다. 하지만 오늘은 우리 이강인의 축제의 날이다”라고 말했다. 이에 이강인은 “모두에게 정말 감사하다. 여러분과 함께해서 너무 기쁘다. 그리고 우리는 모든 경기를 이길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강인은 PSG로부터 100번째 경기를 기념하는 메달을 전달받았다. PSG는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PSG의 유틸리티 미드필더 이강인이 클럽 소속으로 100번째 경기를 치렀다. 선발 라인업에 이름을 올린 이강인은 추가시간 막판 네베스의 결승골을 헤딩으로 어시스트하며 자신의 특별한 경기를 완성했다”고 발표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번 시즌 모든 대회에서 13경기에 출전했고, PSG에서 100경기를 소화하는 동안 총 13골 13도움을 기록했다. 축하합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이강인!”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