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바닥 물집 잡히고, 껍질 까지고→NC 마무리캠프 강도 높다... 호부지 만족 "열심히 따라와준 선수들 고마워"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마무리캠프 첫 턴을 마무리한 가운데 이호준 감독이 만족스러움을 전했다.

NC ‘CAMP 1 오키나와’는 지난 5일 오키나와시 기노자손 교육국 관계자들의 환영식으로 시작했다.

이호준 감독은 환영식 후 선수단 미팅에서 “모두 어떤 각오로 이 자리에 왔는지 다시 마음에 새기자. 이 기간을 ‘지옥훈련’이라 부를 게 아니라, 부족한 부분을 확실히 채워 내년 한 단계 더 도약하는 발판으로 만들자. 끝까지 부상 없이 전원 완주할 수 있도록 서로 잘 챙기며 힘내자”라고 당부했다.

캠프 기간 주장으로 선임된 서호철은 "실수가 나와도 서로 큰소리로 격려하면서 즐겁게 하자"며 선수단 분위기를 이끌었다.

훈련은 강도 높게 진행되고 있다. NC 구단에 따르면 선수단은 손바닥에 물집이 잡히고 껍질이 벗겨질 정도라고.

이른 아침 야구장으로 이동해 오전에는 주루 및 수비 훈련을, 오후에는 실내외에 설치된 10개의 타격 세션을 로테이션하며 고강도 타격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본 훈련을 마친 뒤에는 저녁 식사 후 숙소로 복귀해 실내연습장에서 야간 티배팅으로 하루 일정을 마무리한다. NC 선수들은 집중력을 유지하며 캠프 첫 번째 턴을 마쳤다.

이호준 감독은 "선수들이 훈련에 임하는 자세와 분위기가 매우 좋다. 캠프 시작 전부터 마음가짐을 잘 다지고 들어왔고, 현재까지는 기대 이상으로 만족스럽다. 훈련량이 많아 체력적으로 힘들 법도 한데 지친 기색 없이 하루하루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인상적이다"고 첫 번째 턴을 돌아봤다.

이어 "새로운 캠프지라 첫 턴에 다소 어수선할까 걱정도 있었지만, 코칭스태프가 고강도 훈련 프로그램을 체계적으로 준비해와 훈련이 지루하지 않고 활기차게 진행되고 있다. 잘 준비해준 코칭스태프와 프런트, 그리고 열심히 따라주는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