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지난 1일 경주 APEC의 일환으로 개최된 한중정상회담이 양국 관계 복원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11일 KS한국고용정보(대표 손영득)·중국의 Engma그룹(회장 좡즈)은 BPO 합작법인 'KS잉그마'를 공식 출범한다.
이는 지난 6월 중국 쑤저우에서 양사가 출범시킨 중국 내 한중 합작법인 'EngmaKS New business Services(Suzhou) Co.,Ltd.'에 이어 국내에서도 한국과 중국의 중견기업이 손잡고 함께 설립하는 조인트벤처(JV)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양사는 이번 합작을 통해 △K-의료·미용 관광 △K-컬처 교류사업 △HR·제조업 혁신 컨설팅 △양국 간 마케팅 지원 플랫폼 구축 등 4대 핵심 사업을 본격화할 예정이다.
이날 행사에는 양사 대표단을 비롯한 △김교흥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장 △화톈홍 중국대외무역서비스협회장 △ 양국 주요 인사가 참석한다.
중국 정부의 대외 인적자원서비스 총괄 기구 '중국대외무역서비스협회(CAFST)'는 지난 1999년 출범 후 160여개 회원사를 보유하고 있다. 현재는 인적자원 서비스 기업을 관장하고 있다.
이번 출범식을 계기로 양국 간 교류·협력의 가교역할 수행과 서비스 산업 혁신 모델을 만들어가는 상징적 무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KS잉그마는 한국의 세계 최고 수준 의료·뷰티 인프라와 중국의 높은 의료·관광 수요를 연결한다. 동시에 중국의 인공지능(AI) 기반 생산공정 혁신 노하우를 국내 제조업에 접목해 산업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회사는 이를 통해 한·중 산업을 잇는 '글로벌 혁신 커넥터'로 자리매김한다는 계획이다.
손영득 KS한국고용정보 대표는 "KS잉그마는 양국이 함께 만드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이라며 "서울과 쑤저우에서 동시에 출범한 만큼 한·중 서비스 산업의 글로벌 혁신 허브로 발전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 원스톱 플랫폼 앞세운 'K-메디컬·뷰티 관광 활성화'
한국보건산업진흥원에 따르면, 지난해 외국인 환자 수는 117만명으로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중국인 환자는 22.3%를 차지했다. 특히 중국인은 △미용·성형 △피부 관리 △종합검진 등 웰니스 분야에서 1인당 평균 937만원을 지출하는 것으로 나타나 고부가 가치 고객층으로 부상하고 있다.
반면 △불투명한 예약 △미비한 통역 △부족한 사후관리 등의 구조적 한계로 국내 시장은 일본에 비해 성장 속도가 더딘 것으로 밝혀졌다.
KS잉그마는 시장의 신뢰성을 개선할 예정이다. 먼저 중국 주요 대형 플랫폼·폐쇄몰에 입점해 확보한 고객 데이터를 기반으로 관광객 유치에 나설 예정이다. 오는 12월까지 '상담-예약-의전–사후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형 원스톱 의료관광 플랫폼을 구축, 이를 통해 안정적인 의료·뷰티 관광 수요를 국내로 유입시킬 계획이다.
이를 기반으로 초기에는 중국 시장 중심의 의료·뷰티·검진 서비스를 강화할 예정이다. 중장기적으로는 디지털 헬스·AI 진단·정밀검진 서비스로 확대해 미용 분야를 넘어 글로벌 환자 맞춤형 의료 허브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 제조·HR 컨설팅, 국내 산업 경쟁력 강화
한국의 중소·중견(SMB) 제조업은 심각한 구인난,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국내 인력 대비 80% 내외) 그리고 노후화된 공정 구조로 인해 지속 가능한 운영이 어려운 구조적 한계에 직면해 있다. 또 인건비 상승과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이 맞물리면서 제조업 분야의 생산 효율성 저하와 경쟁력 약화가 가속화되고 있다.
한국의 중소·중견 제조업은 △구인난 △외국인 근로자의 낮은 생산성 △노후화된 공정 구조 △인건비 상승 △고령화로 인한 숙련공 부족 등의 문제가 커지고 있다.
반면 중국이 보유한 휴머노이드 로봇·AI 자동화 솔루션 등 가성비 높은 스마트 제조 기술을 국내 제조 현장 도입은 국내 중소·중견 제조기업의 지속가능성을 확보하기 위한 필수 조건으로 평가된다.
KS잉그마는 중국 제조업의 첨단 생산기술과 한국의 제조 운영 노하우를 결합해, 스마트 공정 혁신과 로봇 보조 생산체계 구축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생산성을 높이고 비용을 절감함으로써, 인력난과 생산성 저하 문제를 동시에 해소하고 국내 제조업의 구조적 경쟁력 강화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KS잉그마 관계자는 "자사는 향후 사업 영역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것"이라며 "한·중 양국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경제협력 정책과 긴밀히 연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 K-컬처 캠프 연계: 민간 외교를 통한 문화교류 선도
K-콘텐츠는 중국 현지에서 제도적·문화적 제약으로 인해 성장에 한계를 겪어왔다. 반면 민간 차원의 문화 교류 행사 △K-POP 아티스트 캠프 △문화체험 프로그램 △K뷰티 모델 선발대회 등은 보이지 않는 장벽을 완화하고, 상호 이해를 높이는 실질적 창구가 되고 있다.
KS잉그마는 단순한 문화 브랜드 수출을 넘어, 한·중 청년 교류 플랫폼, K-컬처 캠프와 의료·미용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양국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문화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KS잉그마는 한·중 청년 교류 플랫폼, K-컬처 캠프와 의료·미용 관광을 연계한 프로그램, 양국 브랜드가 함께 성장하는 민간 외교 네트워크를 구축함으로써 문화 협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하고자 한다.
양국 간 문화적 소통이 더욱 확대되어 장기간 이어져온 문화적 거리감이 완화되고, 양국 문화교류의 온도가 한층 높아지길 기대한다.
◆ 한중 양국 기업 마케팅 지원·상호 진출 위한 '신뢰형 플랫폼 구축과 지원'
그간 한국과 중국은 문화 차이, 신뢰 부족으로 현지 진출에 어려움을 겪어 왔다. KS잉그마는 CAFST를 비롯한 중국 주요 산업 협회와 정부기관의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양국의 원활한 △마케팅 지원 △브랜드 컨설팅 △운영 플랫폼 등을 구축할 예정이다.
KS잉그마 관계자는 "한국 기업은 중국 진출 시 안정적인 협력 체계를, 중국 기업은 한국 내 브랜드 유통과 K컬처 연계 홍보를 위한 현지화 전략과 실무 컨설팅을 제공할 것"이라며 "자사는 양방향 신뢰형 협력 기반 실질적인 경제협력 플랫폼으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한편, KS한국고용정보는 직원 수 8000명 규모의 BPO 기업이다. 컨택센터 운영·HR아웃소싱·AICC 솔루션 등을 국내외 대기업 및 금융기관, 이커머스 기업에 제공하고 있다.
Engma그룹은 중국 내 200여개 지사를 보유, 약 20만명을 고용하는 중국 최대의 민간 인적자원 서비스 기업이다. 회사는 HR솔루션 및 제조·서비스 분야의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KS잉그마는 한·중 양국의 산업과 문화를 잇는 글로벌 협력 플랫폼으로서, 서비스·제조·문화 전반에 걸친 실질적 교류와 상생 모델을 만들어 갈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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