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BSC, 제4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U-15 우승…김문한 감독 "팀 전체가 만든 값진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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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독상을 수상한 김문한 감독.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주니어백호에서 우승을 차지한 함안BSC 선수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경남 함안베이스볼스포츠클럽(BSC·감독 김문한)이 제4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주니어백호(U-15) 우승을 차지했다. 결승전에서 인천 연수구나인주니어야구단(감독 박한솔)을 7-3으로 이기고 정상에 올랐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회장 이상근)이 주관한 이번 대회는 10월 31일부터 11월 9일까지 6일간 강원도 양구 하리야구장 등 총 8개 구장에서 펼쳐졌다. 112개 팀 선수 및 학부모 포함 3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마쳤다.

예선 조별리그, 결선 토너먼트 방식으로 진행됐다. 새싹리그(U-9), 꿈나무리그(U-11), 유소년리그(U-13), 주니어리그(U-16) 등 총 8개 부문에서 경기가 열렸다. (재)양구군스포츠재단, SOOP, 야구용품 야용사녹스, 기록영상전문업체 야구스(yagoos)가 후원했다.

경남 함안BSC는 주니어백호에서 전승 우승을 달성했다. 조별리그에서 서울 대치중(감독 박철홍)을 9-8로 물리쳤고, 경기 남양주강호주니어야구단(감독 강성완)을 5-1로 제압했다. 조별리그 2승으로 조 1위 결선행에 성공했다.

8강전에서 서울 성북구주니어야구단(감독 황윤제)을 만났다. 박지율의 3이닝 2피안타 6K 1실점 호투와 황태율의 쐐기 2타점 3루타에 힘입어 6-1로 승리하고 4강에 진출했다. 4강전에서는 경기 광주시퇴촌주니어야구단(감독 김항용 감독)과 격돌했다. 5회초까지 0-4로 뒤졌으나 5회말 3점을 뽑아내며 추격했고, 6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신양규의 사구 1타점과 황태율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5-4 극적인 역전승을 거뒀다.

결승전에서 5연승 행진을 기록한 주니어리그 강자 인천 연수구나인주니어야구단과 맞붙었다. 1회초와 3회초 홈런포를 맞고 0-2로 밀렸다. 3회말 강민결의 내야안타에 이은 성민준의 1타점 3루타, 황태율의 1타점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4회말에 역전에 성공했다. 3개의 사구와 김권준의 2루타를 묶어 3득점하며 5-2가 앞섯다. 5회말에도 사구와 김권준의 1타점 우월 3루타로 2득점을 추가하며 7-2로 더 달아났다. 6회초 마지막 수비에서 1실점했으나 대세에 지장은 없었다. 마무리 투수 이준모가 두 타자를 삼진으로 잡으며 리드를 지켜냈다.

이번 대회에서 포수로서 14타수 7안타(타율 0.500) 2루타 1개 3루타 1개 5타점 1득점을 기록하며 전 경기 공수에서 맹활약한 박민채(경남 함안BSC)가 대회 최우수선수상(MVP)을 받았다. 정영균(인천 연수구나인주니어야구단)과 황태율(경남 함안BSC)이 우수선수상을 거머쥐었다.

주니어백호에서 우승한 함안BSC 선수들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MVP를 차지한 박민채.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우수선수상을 받은 황태율(왼쪽)과 정영균. /대한유소년야구연맹 제공

대회 최우수선수(MVP)의 영예를 안은 박민채(경남 함안BSC) 군은 "이번 대회에서 투수 리드를 잘할 수 있도록 지도해주신 김문한 감독님과 코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 감독님과 코치님 덕분에 팀이 하나로 뭉쳐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며 "이번 대회에서 그 모습을 조금이나마 보여드릴 수 있어 기쁘다. 또한 저를 믿고 함께 열정을 가지고 임한 팀 동료들 덕분에 우승도 하고 상도 받을 수 있었다. 늘 응원해주시고 뒤에서 힘이 되어주신 가족에게도 감사드린다. 저의 롤모델은 팀 선배인 SSG랜더스 이율예 선수이다. 제 포지션이 포수여서 이율예 선수처럼 탁월한 투수 리드와 도루 저지 능력을 갖춘 선수로 성장하고 싶다"고 말했다.

대회 감독상을 수상한 경남 함안BSC 김문한 감독은 "중학교 3학년 선수들이 함께한 마지막 대회였기에 더욱 뜻깊은 시간이었다. 마지막을 우승으로 장식하며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어 감사한 마음이다"며 "무엇보다 고학년뿐 아니라 저학년 선수들까지 모두 한 단계씩 성장해 주어 고맙고, 팀 전체가 함께 발전하고 있다는 사실이 무엇보다 큰 보람이다. 그리고 지역에서 항상 물심양면으로 많은 격려와 지원을 해 주시는 조근제 함안군수님과 정병옥 함안군 체육회장님께도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대한유소년야구연맹의 이상근 회장은 "매년 이 시기에 열리는 청춘양구 대회는 선수중고교에서 활약하는 연맹 출신선수들이 오랜만에 소속 유소년야구단에 와서 후배들을 격려하고 교류하는 정말 값진 대회다"며 "부모와 같은 마음으로 항상 안타깝고 미안한 마음이지만 훌쩍 성장한 선수들을 보면서 흐뭇함이 교차한다. 훌륭한 선수로 성장하기를 진심으로 응원한다. 그리고 좋은 야구장에서 멋진 대회를 만들어주신 서흥원 양구군수님과 관계자분들에게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 2025 제4회 청춘양구 전국유소년야구대회 수상자
● 새싹리그(U-9) ▲ 우승 – 서울 동대문구골든볼유소년야구단(강권식 감독) ▲ 준우승 – 경기 빅드림유소년야구단(니퍼트 감독) ▲ 최우수선수 – 김시온(서울 동대문구골든볼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강권식(서울 동대문구골든볼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청룡 ▲ 우승 – 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박영주 감독) ▲ 준우승 – 경기 김포시위드유소년야구단(최 훈 감독) ▲ 최우수선수 – 장도영(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박영주(경기 휘문아카데미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백호 ▲ 우승 – 경기 HBC유소년야구단(한상훈 감독) ▲ 준우승 – 경기 파주시유소년야구단(김민수 감독) ▲ 최우수선수 – 심재윤(경기 HBC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한상훈(경기 HBC유소년야구단)
● 꿈나무리그(U-11) 현무 ▲ 우승 – 서울 동대문구골든볼유소년야구단(강권식 감독) ▲ 준우승 – 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남성호 감독) ▲ 최우수선수 - 전태언(서울 동대문구골든볼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남성호(경기 안양시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청룡 ▲ 우승 – 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김덕환 감독) ▲ 준우승 – 서울 도봉구유소년야구단(김종진 감독) ▲ 최우수선수 - 최우성(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김덕환(서울 구로구유소년야구단)
● 유소년리그(U-13) 백호 ▲ 우승 – 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윤장술 감독) ▲ 준우승 – 서울 성북구유소년야구단(황윤제 감독) ▲ 최우수선수 - 유태권(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윤장술(서울 연세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청룡 ▲ 우승 – 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권오현 감독) ▲ 준우승 – 세종공공SC(김승권 감독) ▲ 최우수선수 – 조현우(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감독상 – 권오현(경기 남양주야놀유소년야구단)
● 주니어리그(U-16) 백호 ▲ 우승 – 경남 함안BSC(김문한 감독) ▲ 준우승 – 인천 연수구나인유소년야구단(박한솔 감독) ▲ 최우수선수 – 박민채(경남 함안BSC) ▲ 감독상 – 김문한(경남 함안BS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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