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김은주 기자 생활밀착형 지역 플랫폼 ‘온동네(On동네)’가 분당구 정자동 상권에서 소상공인 참여 캠페인을 시작하며 새로운 상권 모델을 제시하고 있다.
‘온동네’는 반경 2km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생활밀착형 지역 플랫폼이다. 가게 사장님은 하루에 원하는 만큼 ‘오늘 단 하루만 쓸 수 있는 100% 무료 쿠폰’을 발행할 수 있으며, 이 쿠폰은 도보 20분 이내의 주민들에게 랜덤으로 당첨된다.
주민이 쿠폰에 당첨되면 앱을 통해 바로 확인할 수 있고, 그날 가게를 방문해 직접 먹어보거나 체험할 수 있다. 하루의 쿠폰이 방문으로, 방문이 단골로 이어지는 ‘체험 기반 선순환 구조’를 만든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실제, ‘온동네’ 대표가 직접 운영하는 한 삼겹살집에서, 주민 60명에게 ‘삼겹살 2인분 무료 쿠폰’을 발행한 결과 무료 제공분 120인분을 제외하고도 월 매출이 약 85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 번의 체험이 재방문으로, 한 손님이 또 다른 손님을 데려오며, 결국 재방문이 단골로 이어지는 구조가 실제로 입증된 셈이다.
온동네 관계자는 “이용자가 매일 당첨되는 것은 아니지만, 한 번 당첨돼서 가게를 방문해보면 그 경험이 ‘생활의 재미’가 된다”며 “‘오늘은 어디가 당첨될까’, ‘너 오늘 당첨됐어?’ 같은 대화가 자연스럽게 오가는 새로운 지역문화로 자리잡는 구조를 만들고 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제는 광고보다 체험이 강한 시대”라며 “온동네는 광고 플랫폼이 아니라 소상공인과 주민을 연결하는 체험 기반 상생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온동네’는 분당구 정자동 일대에서 11월 한 달간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쿠폰 등록 및 기능 안내 캠페인’을 진행할 예정이다. 운영팀이 직접 상가를 방문해 가게 등록을 돕고, 쿠폰 발행 방법과 홍보 기능을 안내하며 해당 구역 내 점포를 대상으로 쿠폰 지원 행사도 함께 운영하고 있다.
온동네는 이번 정자동 캠페인을 기점으로 디지털 혁신지인 판교를 비롯해 성남 전역과 서울 강남 등 각지로 캠페인을 이어가며 지역 상권 활성화를 확산시킬 계획이다. 또한 지자체 및 전통시장과 협력해 행정복지센터 소식, 정책자금, 공영주차장, 야간약국 등 생활정보를 함께 제공하는 ‘지역 생활 포털’로 발전시킬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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