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가수 성시경이 10년 넘게 함께한 매니저에게 금전 피해를 당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팬들의 응원과 위로가 쏟아지고 있다.
성시경은 9일 개인 계정에 “이렇게까지 날 싫어하는 사람이 많을까 싶게 악플을 받아본적은 많아도 이렇게까지 위로해주고 응원하는 글을 많이 받은 건 인생 처음인 것 같다”면서 “내가 그리 나쁘게 살지 않았구나 싶고 진심으로 많은 위로와 도움이 되었다.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어 “가요 선후배뿐 아니라 방송관계자들로부터도 잘 연락하지 않던 연이 한번이라도 닿았던 거의 모든분들이 힘내라고 다정하게 연락을 주셨다. 다들 각자 본인이 경험했던 상처를 공유해주셨다”고 털어놓았다.
사자성어 ‘새옹지마’를 언급한 성시경은 “도대체 무슨 소린가 했는데 일희일비 하지 말고 모든 일을 담담하게 그리고 현명하게 그리고 쉽지 않지만 감사하게 받아들이는것이 어른이라고 느낀다”면서 “지금 내 인생의 흐름 나라는 사람에 대해서 가수라는 직업에 대해서 많이 돌아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되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연말공연 도전해보겠다. 응원하고 기다려주시는 팬분들을 위해서 무엇보다 제 자신을 위해서 힘들어 하는건 내년으로 미루고 남은 시간 몸과 마음을 잘 돌보고 나다운 재미있고 따뜻한 한해의 끝을 준비해보겠다”고 다짐했다.
네티즌은 “시경님은 25년 내내 그대로였던 사람이세요. 사람들이 진정성을 알아채는 것이 늦었을 뿐입니다. 항상 올 곧았고, 정직했고, 순수했습니다”, “나쁜 사람도 있지만 분명 성시경님 옆에 좋은 사람도 계실거라 믿어요. 겨울이 지나면 꽃이 필거에요 응원합니다 힘내세요.” “상처 받아도 따뜻한 본성을 지켜내고 여전히 성시경으로 우리곁에 머물러 주세요” 등의 응원을 보냈다.
앞서 지난 3일 소속사 에스케이재원 측은 “성시경 전 매니저가 재직 중 업무 수행 과정에서 회사의 신뢰를 저버리는 행위를 한 것으로 확인됐다”며 “당사는 내부 조사 결과 사안의 심각성을 인지했고, 정확한 피해 범위를 확인 중”이라고 알렸다.
성시경 역시 “최근 몇 개월이 참으로 괴롭고 견디기 힘든 시간의 연속이었다”며 “믿고 아끼고 가족처럼 생각했던 사람에게 믿음이 깨지는 일을 경험하는 건 데뷔 25년 처음 있는 일도 아니지만 이 나이 먹고도 쉬운 일 아니더라”고 심경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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