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팀 유일한 실점' 김서현 어쩌나, 사령탑 진단 "지쳤다"... 그래도 믿고 일본전까지 간다 [MD고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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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br><br>대한민국 류지현 감독이 체코 감독을 향해 엄지를 세우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이 타선 폭발에 만족감을 전함과 동시에 김서현에 대한 믿음을 전했다.

한국 대표팀은 9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2025 NAVER K-BASEBALL SERIES 체코 대표팀과 평가전에 11-1 완승을 거뒀다.

이로써 체코와 2연전을 모두 승리를 장식하며 일본과 평가전을 기분좋은 분위기 속에서 준비할 수 있게 됐다.

1차전에서 5안타 빈타로 우려를 자아냈던 타선은 이날 17안타를 몰아치며 11득점하며 타격감을 끌어올렸다.

경기 후 류지현 감독은 "어제(1차전) 경기 보다 타격 쪽에서 전체적인 타구 방향, 밸런스가 좋아진 것 같아서 일본과 평가전 적응에 도움이 될 것 같다. 특히 9회 빅이닝이 만들어지면서 고척에 오신 팬들엑 조금 즐거움을 드린 것 같아서 그 부분이 의미가 있었다"고 웃어보였다.

체코와 2경기를 통해 얻은 수확은 무엇일까. 류 감독은 "일단 상대를 알 수 있었다는 점이다. 내년 3월 5일 게임을 할 때 우리가 계획하고 준비하는 데 있어서 도움을 받을 것이다. 도쿄까지 해야겠지만 젊은 불펜 투수들의 경쟁력도 오늘 경기서 나타났다"고 의미를 부여했다.

다만 한화 마무리 김서현의 계속된 부진이 아쉽다. 정규시즌 후반부터 가을야구에서도 흔들렸던 김서현은 대표팀 첫 등판에서도 아쉬움을 남겼다. 팀이 2-0으로 앞선 5회 팀의 세 번째 마운드에 오른 김서현은 첫 아웃카운트를 잘 잡았으나 볼넷 2개로 2사 1, 2루에 몰렸고, 적시타까지 허용했다. 이번 체코전 2경기에서 나온 유일한 실점이었다. 바통을 이어 받은 정우주가 후속 타자를 지우며 1실점으로 끝냈다.

류지현 감독은 "체력이 떨어진 것 같다. 김서현이 가장 좋았을 때 구속을 보면 최고 156~157km를 던진다"며 "구종이 다양한 스타일이 아니라 힘으로 누르는 투수인데, 시즌 때는 힘으로 누를 수 있는 그런 부분이 있었지만 후반기부터 그런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오늘도 151km 정도가 나왔다. 체력적인 부분이 과제인 것 같다. 계속 지켜봐야 한다"고 말했다.

21개의 공을 모두 직구로만 뿌렸다. 볼배합에 대해 류 감독은 "벤치에서 따로 사인을 주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김서현 기용법에 있어 바뀌는 부분은 없을 예정이다. 류 감독은 "똑같이 지금 있는 계획, 스케줄대로 할 거다. 오늘 이닝 끝까지 맡기고 싶었는데 투구수 25개를 넘어가면 안 돼서 바꾼 것이다. 내용보다는 투구수 때문에 교체한 것이다"라고 힘줘 말했다.

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br><br>대한민국 김서현이 5회말 구원 등판해 볼넷을 허용한 뒤 아쉬워 하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9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된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체코와의 평가전 경기.<br><br>대한민국 김서현이 더그아웃에서 김광삼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고척=곽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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