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팬들이 브라이언 음뵈모를 왼쪽 측면 공격수로 기용한 후벵 아모림 감독을 비판했다.
맨유는 8일(한국시각) 영국 런던의 토트넘 홋스퍼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25-26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토트넘 홋스퍼와의 원정 경기서 2-2로 비겼다.
맨유는 전반 32분 터진 음뵈모의 득점으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마티스 텔과 히샬리송에게 연속 실점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다. 하지만 마타이스 더 리흐트의 극적인 득점으로 패배를 면했다.
이날 경기 아모림 감독은 최전방 공격수로 마테우스 쿠냐를 기용했다. 이어 2선에서 음뵈모와 아마드 디알로가 지원 사격에 나섰다. 음뵈모가 왼쪽, 아마드가 오른쪽에 섰다.

맨유 팬들은 10월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음뵈모를 왼쪽에 세운 아모림 감독에게 강한 불만을 품었다. 음뵈모가 오른쪽에서 좀 더 나은 활약을 펼칠 수 있다고 판단했기 때문이다.
영국 '스포츠바이블'은 "경기 후 소셜미디어(SNS)에서는 아모림 감독의 한 가지 결정에 대해 팬들의 불만이 쏟아졌다"며 "그들은 아모림 감독이 음뵈모를 왼쪽 측면에 배치한 것을 이해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고 했다.
이 매체에 따르면 맨유 팬들은 "아모림이 오늘 경기 망쳤다. 왜 음뵈모를 계속 왼쪽에 둔 거냐", "음뵈모는 여전히 왼쪽, 쿠냐는 오른쪽에 있고 베냐민 세슈코까지 들어왔다. 아모림이 뭘 하려는 건지 모르겠다", "이건 아모림 감독의 올 시즌 최악의 경기였다. 선수들이 아니라 감독 이야기다. 왜 음뵈모를 경기 내내 왼쪽에 뒀나? 정말 큰 실수였다"고 전했다.

또 다른 팬들은 "도대체 왜 음뵈모를 왼쪽에서 뛰게 한 건지 이해가 안 된다", "세슈코가 들어왔을 때 왜 음뵈모를 계속 왼쪽에 뒀나? 쿠냐가 오늘 폼이 나빴다는 게 분명했는데, 그때 메이슨 마운트나 조슈아 지르크지를 빨리 투입해야 했다", "음뵈모는 오른쪽에서 활약해 이달의 선수상을 받았는데, 이번엔 왼쪽에 배치했다. 경기 주도권도 없었는데 말이다. 이 경기는 충분히 이길 수 있었고, 토트넘 수비를 더 공략해야 했다. 또 하나의 놓친 기회다"는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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