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내년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미겔 로하스가 LA 다저스 잔류를 바랐다.
로하스는 9일(한국시각) 다저스네이션과 인터뷰에서 "다저스로 돌아가서 다시 뛰고 싶다"고 말했다.
로하스는 2014년 다저스에서 빅리그에 데뷔했지만 시즌 후 마이애미 말린스로 트레이드됐다. 이후 2015년부터 2022년까지 주전 유격수로 발돋움하는데 성공한 로하스는 2023년 다저스와 2년 1100만 달러의 계약을 맺고 9년 만에 돌아왔다.
복귀 2년차인 2024년 103경기에서 타율 0.283 6홈런 36타점 OPS 0.747 등을 기록해 팀의 월드시리즈 우승에 기여했다.
시즌 종료 후 다저스는 로하스에게 500만 달러의 팀 옵션을 행사하며 동행을 이어갔다.
로하스는 올 시즌에도 내야 전 포지션을 소화하며 쏠쏠한 활약을 펼쳤다. 114경기 타율 0.262 7홈런 27타점 OPS 0.715을 마크했다.
그의 존재감을 빛을 발한 날도 있었다. 월드시리즈 7차전 9회 동점 솔로포를 터뜨린 것이다. 그렇게 경기를 연장으로 끌고 갔고 11회 윌 스미스의 결승 솔로포가 등장하면서 다저스는 2연패에 성공했다.
로하스는 "우린 3연패에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나에게 가장 큰 동기부여다. 돈을 벌거나 좋은 계약을 맺는 게 중요하지 않아. 지금의 멤버들과 함께 한 시즌 더 뛰고 3연패에 도전할 기회를 얻는 것이 내 목표다"고 강조했다.
이어 "지난해 키케 에르난데스와 테오스카 에르란데스를 다시 불러들이고 모두가 1년 동안 2연패를 향해 싸웠던 건 정말 멋진 일이었다. 우리는 한 번 더 함께 도전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한다. 적어도 핵심 멤버들과 오랫동안 이 팀에 몸담아온 선수들이 다시 한 번 기회를 잡아야 한다고 믿고 있다"고 밝혔다.
로하스는 내년 시즌 종료 후 은퇴를 선언한 상황이다. 계약을 맺더라도 단년 계약을 맺을 전망이다. 과연 다저스 유니폼을 입게 될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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