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5년간 110조원 생산적·포용금융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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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KB금융그룹은 향후 5년간 110조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을 추진한다고 11월 9일 밝혔다. 이번 계획은 국가 전략산업 육성과 생태계 조성을 지원하는 데 중점을 둔다.

총 110조원 중 93조원은 생산적금융에, 17조원은 포용금융에 투입된다. 생산적금융은 투자금융 25조원과 전략산업융자(기업대출) 68조원으로 구성된다. 투자금융 부문은 국민성장펀드 10조원과 그룹 자체투자 15조원으로 세분화된다. 전략산업융자는 첨단전략산업 및 유망성장기업에 5년간 68조원을 공급한다.

KB금융은 투자금융 경쟁력을 활용해 MegaDeal 발굴과 선제적 금융지원을 추진한다. 국민성장펀드의 조기 성과 창출과 성공적 안착을 지원하며, 15조원 규모 그룹 자체투자를 통해 자산운용, 증권, 인베스트 펀드 결성, 증권사의 모험자본 공급, 계열사 인프라 및 벤처투자 등을 확대한다.

국가균형발전을 위한 ‘5극 3특 전략’에 부합하는 지역 성장 프로젝트 발굴도 적극 추진한다. 5극 3특 전략은 수도권 1극 체제를 극복하기 위해 전국을 5대 초광역권과 3대 특별자치도로 재편하는 국가 성장 전략이다. KB금융은 권역별 핵심 산업과 연계된 인프라, 신재생에너지, 데이터·AI센터, 물류·항만 등 지역 맞춤형 전략산업과 SOC 복합 프로젝트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계획이다.

포용금융 17조원은 서민 취약계층과 소상공인, 자영업자의 성장 및 재기 지원, 자산 형성을 위한 금융지원과 채무지원 프로그램으로 운영된다.

KB금융은 지난 9월 신설한 ‘그룹 생산적금융 협의회’를 중심으로 세부 실행방안을 논의하며 주기적으로 실적을 점검한다. 협의회에는 계열사 사장단을 포함한 경영진 21명이 참여한다. 계열사별 전담조직을 신설해 생산적금융 추진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은행은 생산적 금융 중심의 기업대출 확대와 기업 발굴·성장 지원을 담당하는 은행 전담조직 신설을 검토 중이다. 지난 10월에는 첨단전략산업 전담 심사부서인 ‘첨단전략산업심사UNIT’을 신설했다. 증권사는 미래산업 리서치 강화를 위해 리서치 조직을 재정비했으며, 자산운용사도 첨단전략산업 운용실을 신설했다.

정부의 ‘생산적금융으로의 전환’ 정책에 동참하기 위해 KB금융은 기업여신 정책과 영업방식을 국가 산업육성 관점에서 대출 지원을 확대할 방침이다. 계열사의 부동산금융 영업조직을 축소하고 기업·인프라금융 영업조직을 확대하는 조직개편도 검토 중이다.

최근 금융위원회 주관 생산적금융 소통 점검회의에서 KB금융은 총사업규모 3조3000억원 규모의 용인반도체클러스터 금융주선 계획을 발표했다. 이 사업은 KB국민은행과 산업은행이 공동으로 추진한다. KB증권은 증권사 최초로 정부 상생결제대출 시장에 참여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KB금융 관계자는 “금융이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을 선도하는 본질적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정부 주도 생산적 금융 지원에 적극 동참하겠다”며 “소상공인, 서민·취약계층의 성장과 재기 지원에도 앞장서 국민 모두가 함께 성장할 수 있도록 포용금융 지원을 지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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