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아스톤 빌라가 토트넘 홋스퍼의 관심을 받았던 핵심 공격수 모건 로저스와 재계약을 체결한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8일(이하 한국시각) “빌라가 로저스와 새로운 계약에 합의하며 큰 호재를 맞았다. 로저스는 기존 계약이 2030년 6월까지였으나, 이번 재계약으로 계약 기간이 1년 더 연장됐고 연봉 역시 대폭 인상될 예정”이라고 단독 보도했다.
로저스는 잉글랜드 국적의 공격수로 웨스트 브롬위치 알비온 유스팀에서 성장한 뒤 2019년 맨체스터 시티에 합류했다. 링컨 시티, 본머스, 블랙풀에서 임대 경험을 쌓은 로저스는 미들즈브러를 거쳐 지난 시즌을 앞두고 빌라 유니폼을 입었다.
지난 시즌 로저스는 커리어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공식전 54경기에서 14골 16도움을 기록하며 빌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6위 달성에 기여했고, PFA 올해의 영플레이어상을 수상했다.

이러한 활약은 토트넘의 관심으로 이어졌다. 토트넘은 손흥민(LA FC)의 이적 이후 대체 공격 자원 확보에 나섰다. 마티스 텔을 완전 영입하고 모하메드 쿠두스, 사비 시몬스, 랭달 콜로 무아니까지 품으며 공격진을 재편했다.
그러나 손흥민의 확실한 대체자를 찾는 데는 실패했다. 쿠두스는 오른쪽 윙어로 기용되고 있으며, 텔과 시몬스, 콜로 무아니는 저조한 활약으로 토마스 프랭크 감독의 확실한 신뢰를 얻지 못했다.
토트넘은 다니엘 레비 회장 사임 이후 로저스 영입에 관심을 보였다. 토트넘 관련 소식을 전하는 ‘토트넘 뉴스’는 “토트넘은 지난여름 여러 스타급 선수를 영입했지만 빌라의 로저스 영입에는 실패했다. 그러나 레비가 떠난 뒤 로저스 영입 가능성이 다시 열렸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하지만 이번 재계약으로 토트넘의 계획은 완전히 무산됐다. ‘디 애슬레틱’은 “로저스는 현재 우나이 에메리 감독 체제에서 빌라의 핵심 선수로 자리 잡았다. 또한 토마스 투헬 감독이 이끄는 잉글랜드 대표팀에서도 꾸준히 출전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로저스는 에메리 감독과 두터운 신뢰를 쌓았으며, 구단 보드진도 그가 빌라에 잔류하도록 설득하는 데 큰 역할을 했다. 이번 장기 협상은 모든 당사자에게 만족스러운 결과로 마무리됐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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