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너무나 당연했다. 애런 저지(뉴욕 양키스)가 생애 5번째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8일(이하 한국시각) 아메리칸리그 실버슬러거 수상자를 발표했다.
저지는 외야수 부분 수상자가 됐다. 올해 152경기에 출전해 179안타 53홈런 137득점 114타점 타율 0.331 OPS 1.145를 적어냈다. 타율·출루율(0.457)·장타율(0.688) 모두 메이저리그 1위다. 타격왕은 처음이다.
통산 5번째 실버슬러거다. 저지는 2017년 52홈런을 때려내며 첫 실버슬러거를 손에 넣었다. 이후 2021년과 2022년, 그리고 지난해에 이어 올해까지 은색 방망이를 거머쥐었다. 최근 5년간 4회 수상 쾌거다.

'뉴욕의 연인' 데릭 지터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실버슬러거 5회는 양키스 공동 1위다. 지터를 비롯해 로빈슨 카노, 호르헤 포사다, 데이브 윈필드와 동률.
저지의 'MVP 경쟁자' 롤리(시애틀 매리너스)도 실버슬러거를 받았다. 생애 첫 수상이다. 롤리는 159경기 147안타 110득점 125타점 타율 0.247 OPS 0.948로 커리어 하이를 썼다. 60홈런은 단일 시즌 포수·스위치 히터 최다 홈런 신기록을 썼다. 홈런왕과 타점왕도 롤리의 것. 롤리는 앞서 10월 13일 메이저리그 선수노조(MLBPA) 올해의 선수로 뽑히기도 했다. 이제 MVP만 손에 넣는다면 최고의 시즌을 완성할 수 있다.

호세 라미레스(클리블랜드 가디언스)는 통산 6번째 수상자로 선정됐다. 올 시즌 158경기 168안타 30홈런 44도루 103득점 85타점 타율 0.283 OPS 0.863을 기록했다. 통산 3호 30-30클럽이자, 2년 연속 30-40 클럽에 가입했다. 한 번 더 실버슬러거를 차지한다면 마이크 슈미트(6회)를 넘어 메이저리그 3루수 단독 2위가 된다. 1위는 8회 수상을 자랑하는 웨이드 보그스다.
한편 1루수 닉 커츠(애슬레틱스·최초), 2루수 재즈 치좀 주니어(양키스·최초), 유격수 바비 위트 주니어(캔자스시티 로열스·2회), 외야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최초) 라일리 그린(디트로이트 타이거스·최초), 지명타자 조지 스프링어(토론토 블루제이스·3회), 유틸리티 잭 맥킨스트리(디트로이트·최초)가 실버슬러거의 주인공으로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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