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고척 이정원 기자] "이번 체코와 2연전은 의미가 있다."
류지현 한국 야구 대표팀 감독은 8일과 9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진행되는 2025 K-BASEBALL SERIES 체코와 2연전에 의미를 부여했다.
한국은 내년 3월에 진행되는 2026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명예 회복을 꿈꾸고 있다. 한국은 초대 대회인 2006년 4강, 2회 대회 2009년 준우승의 쾌거를 이뤘다. 그러나 2013년, 2017년 그리고 2023년 모두 예선 탈락이라는 수모를 맛봤다. 지난해 11월 진행된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에서도 아쉬운 성적을 냈다.
그래서 체코와 2연전을 시작으로 15일~16일 일본전이 중요하다. 물론 평가전인 만큼, 과정도 중요하지만 체코와 일본은 내년 WBC 예선에서 만나야 하는 상대이기에 결과도 중요하다. 한국은 내년 3월 5일 체코, 3월 7일 일본, 3월 8일 대만, 3월 9일 호주를 상대한다. C조에서 조 2위 안에 들어야 한다. 그러려면 첫 경기 체코전 승리는 무조건 가져와야 한다.
7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취재진과 만난 류지현 감독은 "2026 WBC 첫 경기가 체코전이다. 최근 국제 대회에서 첫 경기 결과가 좋지 않았다. 그래서 어떻게 보면 우리에게는 굉장히 의미가 있는 체코전일 것 같다"라며 "체코가 이번에는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평가전을 치르는데, 그동안 잘 알려지지 않았던 선수들이 왔다. 또한 나름대로 준비를 해서 내년에 나올 것이다. 전체적인 전력을 알고 첫 경기를 알 수 있다는 게 이득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WBC 때 체코전이 끝난 후 하루 쉬고 일본, 대만, 호주까지 3일 연속 경기가 있다. 투구 수 제한, 3연투 금지 등 투수진을 운영하는 데 있어 계획적으로 움직여야 하는 부분이 있다. 첫 경기에서의 구상이 무너지지 않으면 우리가 준비한 대로 갈 수 있다. 그래서 WBC 예선 1차전을 준비하는 데 체코와 2연전이 의미가 있다고 볼 수 있다"라고 덧붙였다.
시즌이 끝난지 얼마 되지 않았다. 한국시리즈를 치른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선수들은 체코와 1차전에 웬만하면 나서지 않을 전망.
류지현 감독은 "안전사고가 절대 일어나면 안 되는 시기다. 지금보다는 내년 3월에 목표점이 맞춰져야 한다. 국제 경기는 내용도 중요하지만 승패도 중요하다. 이 안에서 우리가 쓸 수 있는 좋은 결과를 만들어야 한다"라고 힘줘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상대를 만나 좋은 경기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선수들 관리에 신경을 많이 쓰고 있다. 보통 대표팀을 구성하면 트레이너가 4명인데, 지금 6명이 와 있다. 다행스럽게도 KBO의 지원, 구단에서 협조를 잘해주신다"라며 "연습 끝나고 숙소 들어가서 마사지, 치료 등 빠른 회복이 가능하다. 관리가 잘 되고 있다. 고맙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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