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로노이, '꿈의 신약' 나오나…기술이전 차세대 신약 임상서 폐암 억제에 뇌 완전 관해 '유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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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라임경제] 보로노이(310210)의 EGFR 저해제인 'ORIC-114(이하 에노제르티닙, Enozertinib)'가 비소세포폐암(NSCLC)의 EGFR 엑손 20(Exon 20) 및 돌연변이를 선택적으로 억제하면서도 뇌혈관장벽을 통과, 뇌 전이를 동반한 비소세포폐암 환자에서 전신과 뇌 병변 모두 완전관해(Complete Response)를 확인했다. 

이번 연구결과는 미국암학회(AACR) 학술지 학술지인 '암 리서치(Cancer Research)'에 동료심사(peer review)로 게재되며 입증됐다. 

에노제르티닙은 미국계 오릭 파마슈티컬(ORIC Pharmaceuticals)이 보로노이로부터 도입한 차세대 경구용 EGFR 저해제다. 특히 뇌혈관장벽(BBB)을 효과적으로 통과해 뇌 전이를 동반한 폐암 환자 치료에도 효능을 보였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6일 오릭 파마슈티컬 공식 홈페이지 및 인베스팅닷컴을 비롯한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번 논문은 에노제르티닙의 발견과 개발 과정을 포함, EGFR 엑손 20 돌연변이 및 비정형 EGFR 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NSCLC) 환자에서의 강력한 항종양 효과와 높은 뇌 침투성(brain penetration)을 입증한 비임상 및 초기 임상 데이터를 다루고 있다.

EGFR 돌연변이는 비소세포폐암에서 흔한 발암 인자이며, 환자의 약 50%는 질병 진행 과정에서 뇌 전이를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엑손 20 삽입과 같은 비전형적 EGFR 돌연변이 환자는 전형적 EGFR 돌연변이 환자에 비해 예후가 더 나쁜 것으로 알려져있다.

논문에 실린 사례 연구에 따르면, EGFR 엑손 20 삽입 돌연변이를 가진 비소세포폐암 환자 한 명이 에노제르티닙 단독 투여 후 전신 및 뇌 전이 병변 모두에서 완전관해를 달성했다.

이와 관련해 오릭 파마슈티컬 관계자는 "현재까지 보고된 EGFR 엣손 20 표적 약물 가운데 전신과 중추신경계(CNS) 모두에서 완전관해를 달성한 사례는 에노제르티닙이 유일하다"고 설명했다.

오릭 파마슈티컬은 논문을 통해 에노제르티닙의 탁월한 선택성과 비정형 EGFR 변이에 대한 강력한 억제력을 강조했다. 뇌 내 종양 모델에서도 지속적 항암 효과를 입증했으며, HER2 엑손 20 변이를 포함한 다양한 유전형에서도 높은 효능을 보였다.

오릭 파마슈티컬은 오는 12월 '유럽임상종양학회 아시아(ESMO-ASIA 2025)'에서 1차 치료(1L) 및 2차 이상(2L+) EGFR 엑손 20 변이, HER2 엑손 20 변이, EGFR 비정형 변이 환자군의 임상 데이터를 발표할 예정이다. 내년엔 EGFR 엑손 20 병용요법 및 비정형 변이 1차 치료 데이터도 공개할 계획이다.

멜리사 준틸라(Melissa Junttila) 오릭 파마슈티컬 부사장이자 생물학 책임자는 "이번 연구는 EGFR 엑손 20과 비정형 돌연변이로 인해 발생하는 비소세포폐암 환자의 충족되지 않은 요구를 해결하는 데 있어 에노제르티닙이 독보적인 위치에 있다는 우리의 믿음을 확증해준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올해 말과 내년 중반에 추가 임상 데이터를 공유하면서 동급 최고 잠재력을 더욱 명확히 밝힐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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