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하영 기자] 배우 김강현이 영화 '퍼스트 라이드'와 '리플레이'에 연달아 출연하며 '명품 신스틸러'로서의 진가를 발휘했다.
김강현은 지난달 29일 개봉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에서 고도진(김영광 분)의 아버지 역을 맡았다. 그는 아들을 위해 헌신하면서도 어딘가 엉뚱하고 인간적인 매력을 지닌 인물로, 김강현은 세대 간의 거리와 부정(父情)의 온도를 유머와 현실감 사이에서 정교하게 표현했다.
특히 S.E.S와 핑클 논쟁 중 베이비복스를 외치는 장면에서는 특유의 생활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고, 아들이 병으로 힘들어하자 끊었던 담배를 다시 피우는 장면에서는 깊은 절제와 감정선을 통해 평범한 아버지의 복잡한 사랑을 입체적으로 그려냈다. 김강현은 짧은 등장에도 작품의 감정 축을 단단히 붙잡으며, 영화의 리얼리티를 완성시켰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김강현은 지난 6일 개봉한 영화 '리플레이'에서는 국민 여신 아이돌 은채(조수민 분)의 매니저 정 실장으로 변신했다. '리플레이'는 스캔들에 휘말린 아이돌 스타가 부상당한 태권도 유망주와 오합지졸 태권도장 취미반 멤버들을 만나 다시 도전에 나서는 청춘 성장 드라마다. K-POP과 태권도라는 신선한 조합, 그리고 서로의 상처를 보듬으며 일어서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통해 넘어져도 다시 일어나는 청춘의 용기를 그린다.
김강현이 연기한 정 실장은 극 중 아이돌 세계의 현실을 가장 가까이에서 지켜보는 인물로, 김강현은 스캔들에 휘말린 은채를 누구보다 이해하고 감싸주는 '매니저이자 보호자' 정 실장을 섬세하게 표현했다.
김강현은 2000년 연극으로 데뷔해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 '닥터스', '김과장', 영화 '연애의 온도', '부라더' 등에서 인물의 리듬을 정확히 짚어내며, 믿고 보는 명품 신스틸러로 활약했다. 이번 두 작품에서도 김강현은 상반된 인물의 결을 유연하게 넘나들며 깊이 있는 연기 내공을 증명했다.
소속사 누아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김강현 배우는 짧은 등장만으로도 작품에 생명력을 불어넣는 특별한 재능을 가진 배우"라며 "두 작품 모두 전혀 다른 캐릭터지만, 각각의 인물에 깊이와 온기를 더해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냈다"라고 전했다.
김강현이 출연한 영화 '퍼스트 라이드'와 '리플레이'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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