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콜] 혹평에도 체류시간 상승…정신아 카카오 대표 “연말까지 20% 증가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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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신아 카카오 대표. /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성규 기자] 카카오톡 대개편 이후 이용자 체류시간이 되레 반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이용자들의 혹평에도 불구하고, 카카오 내부에서는 플랫폼 내 ‘이용자 복귀 흐름’이 가시화됐다고 평가했다.

7일 정신아 카카오 대표는 2025년 3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9월 카카오톡 개편 이후 주요 성과지표(KPI)인 이용자 체류 시간이 반등했다”며 “평균 24분 수준이던 일평균 체류 시간이 26분에 근접했다”고 밝혔다.

이는 “하향 안정세였던 체류 시간이 수년 만에 반등한 첫 사례”라고 덧붙였다.

또 정 대표는 “코로나 팬데믹 시기에도 이용자당 체류시간이 10초 늘어나는 데 그쳤던 점을 고려하면, 이번 반등은 유의미한 변화”라며 “메신저 플랫폼에서 체류 시간을 다시 늘리는 것은 그만큼 난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편 이후 ‘친구탭’과 ‘지금탭’에서의 트래픽 증가가 두드러졌다.

정 대표는 “채팅탭은 여전히 건조한 반면, 콘텐츠를 탐색·발견하는 영역인 친구탭과 지금탭의 체류시간이 3분기 평균 대비 10% 이상 증가했다”며 “대화방 중심이던 트래픽 구성이 비대화 영역으로 확장된 점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말했다.

카카오는 연말까지 이용자 피드백을 반영한 친구탭 개편과 맞춤형 폴더 기능 강화, AI 요약 기능 확대 등을 순차 적용할 계획이다.

정 대표는 “카카오톡의 핵심인 채팅 경험을 중심으로 이용자 피드백을 지속 반영하겠다”며 “현재의 상승세는 시작에 불과하며, 연초 제시한 체류시간 20% 증가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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