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스마트건설 챌린지 5년 연속 수상 쾌거

[포인트경제] 현대건설이 ‘스마트건설 챌린지’에서 5년 연속 수상하며 국내 스마트건설 기술력을 입증했다. 5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2025 스마트건설 챌린지’ 시상식에서 현대건설은 BIM(건설정보모델링)과 철도 분야에서 최우수 혁신상, 단지·주택 분야에서 혁신상 등 총 3개 부문을 석권했다고 7일 밝혔다. 2021년 로보틱스 기술과 BIM 활용 소프트웨어 개발로 최우수 혁신상과 혁신상을 받은 이후 5년간 총 12회 수상이라는 성과를 기록했다.

‘스마트건설 챌린지’는 국토교통부와 건설동행위원회가 주최하는 국내 대표 건설 기술 경연으로 BIM, 철도, 단지·주택, 도로, 안전관리 등 5개 분야를 평가한다. 올해 시상식은 ‘2025 스마트건설·안전·AI 엑스포’ 행사와 함께 진행됐으며 일부 수상 기술이 전시됐다.

현대건설은 설계 단계에서 시공 전 데이터를 연동해 공정과 물량을 정밀화한 ‘인공지능 기반 프리콘 자동화’ 기술로 BIM 분야 최우수 혁신상을 받았다. 이 기술은 ㈜아이티엠건축사사무소, ㈜빔스온탑엔지니어링, 가천대학교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제안했다. 시공 최적화, 작업시간 단축, 리스크 최소화 측면에서 효율성을 인정받았다. VR을 활용한 위험성 검토와 다수 작업자가 시공 상황을 공유하는 공용 데이터 환경(CDE) 기반 안전관리 기술도 심사위원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철도 분야 최우수 혁신상은 현대건설이 이노넷㈜, 아이브스㈜와 함께 출품한 ‘AI 스마트 안전 시스템’에 돌아갔다. 이 시스템은 2021년 현대건설이 업계 최초로 지하 터널 현장에 도입한 TVWS(TV 주파수 유휴 대역을 활용한 무선통신 기술)를 기반으로 한다. 인천도시철도 1호선 검단연장선, 사우디 네옴 런닝터널, 월곶~판교 복선전철 등 국내외 철도 터널 현장에 적용해 시스템을 고도화했다. AI 영상인식과 IoT 센서를 실시간 연동해 지하 현장 안전사고 예방에 기여했다.

단지·주택 분야 혁신상은 삼성물산㈜과 협업해 개발한 ‘건설 현장 자재 운반 로봇’ 기술이 수상했다. 이 자율주행 로봇은 SLAM(동시 위치추적 및 지도작성) 기술을 활용해 GPS가 없는 환경에서도 자율주행한다. 주변 환경 인식과 위치 파악이 가능하며, 자재 운반 작업을 기계화해 작업자와 자재 이동 동선을 분리함으로써 작업 효율과 안전사고 예방을 동시에 달성했다.

현대건설은 이번 수상으로 지난 10여 년간 국내외 현장에서 검증된 스마트건설 기술력을 재확인했다. 첨단 디지털 기술 융합과 현장 작업자 안전 및 효율성 향상을 위한 시스템 개발을 지속해 K-건설의 경쟁력 강화에 기여할 계획이다.

한편, 현대건설은 빌딩스마트협회와 한국건설기술연구원이 공동 주최한 ‘BIM AWARDS 2025’에서도 ‘스마트워터 인프라의 시작, 강북정수장 BIM 프로젝트’로 엔지니어링 부문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건화와 공동 작업한 이 프로젝트는 AR(증강현실)과 LiDAR(빛 감지 및 거리 측정 원격 감지 기술)를 BIM에 접목해 설계 생산성과 품질을 크게 향상시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