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역사상 ‘최악의 감독’으로 평가받는 에릭 텐 하흐가 친정팀 아약스 복귀를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영국 ‘더 선’은 6일(이하 한국시각) “네덜란드 매체 ‘AD’에 따르면, 텐 하흐 감독이 아약스의 알렉스 크로스 단장과 회담을 가졌다. 아약스는 올여름 욘 헤이팅아를 감독으로 임명했으나 시즌 초반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
텐 하흐는 2022년 여름 맨유의 지휘봉을 잡았다. 첫 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3위와 카라바오컵 우승이라는 성과를 거뒀으나, 두 번째 시즌 리그 8위로 추락했다.
2023-24시즌 FA컵 우승으로 체면을 세웠지만, 맨유는 지난 시즌 9라운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전 패배 이후 결국 텐 하흐를 경질했다.

그는 맨유 팬들에게 ‘최악의 감독’으로 낙인찍혔다. 텐 하흐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을 받았으나, 이적시장에서 아약스 제자 안토니(현 레알 베티스), 안드레 오나나(트라브존스포르)를 영입하며 거액의 이적료를 낭비했다. 결과적으로 팀 전력을 약화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맨유 경질 이후 텐 하흐는 올 시즌을 앞두고 레버쿠젠 감독직을 맡았으나 단 3경기 만에 성적 부진으로 해임됐다. 이는 분데스리가 역사상 최단기 감독 경질로 기록됐다.
현재 텐 하흐는 또다시 아약스와 연결되고 있다. 그는 과거 아약스에서 성공적인 커리어를 쌓았다.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강 진출을 이끌었으며, 네덜란드 리그 3회, 컵대회 2회 등 총 6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현재 아약스는 에레디비시에서 5승 5무 1패로 4위에 머물러 있다. UCL 리그페이즈에서는 4전 전패로 최하위를 기록 중이다. 구단은 헤이팅아 감독의 경질과 텐 하흐 재선임을 검토하고 있다.
‘더 선’은 “네덜란드에서는 크로스 단장이 헤이팅아 감독을 경질하고 텐 하흐 감독을 다시 영입할 수 있다는 추측이 커지고 있다. 텐 하흐는 지난 여름에도 아약스와 대화를 나눴으나 당시 레버쿠젠을 선택했다. 하지만 텐 하흐 감독이 다시 무적 신분이 되며 아약스 복귀 가능성이 떠오르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 하흐는 최근 비토르 페레이라를 선임한 울버햄튼과도 연결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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