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백화점, 3분기 영업이익 726억원… 면세점 흑자전환

시사위크=김지영 기자  현대백화점은 3분기 매출 1조103억원, 영업이익 726억원을 거둔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5일 공시했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2.6%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2.3% 늘었다. 같은기간 당기순이익은 476억원으로 67.4% 증가했다.

사업 부문별 별도 실적을 보면 백화점 매출이 5,768억원, 영업이익은 893억원으로 각각 지난해 3분기보다 1.5%, 25.8% 증가해 실적을 견인했다.

현대백화점 측은 “K콘텐츠 열풍과 중국인 무비자 단체 관광객 입국 허용 등 외국인 고객 유입이 늘고 소비심리가 회복 흐름을 보이며 패션을 비롯한 전상품군이 호조를 보인 것”으로 분석했다.

면세점은 매출 2,225억원, 영업이익 1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1년 전보다 2.5%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94억원 늘어 8개 분기만에 흑자 전환했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면세점의 경우 운영 효율화 노력과 여행 수요가 증가하며 영업이익 흑자를 거뒀고 4분기에도 수익성 중심의 안정적인 흑자구조를 구축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글로벌 온라인 가구·매트리스 업체인 자회사 지누스는 매출이 2,417억원으로 11.4% 감소했다. 영업손익도 적자 전환하면서 78억원의 손실을 기록했다.

미래에셋증권은 6일 보고서를 통해 “지누스는 10월 판가 인상이 마무리돼 정상화까지 1분기 이상 소요될 것으로 추정된다”면서도, “백화점의 실적이 이를 상쇄하고 4분기에 역대 최대 실적이 전망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