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세아베스틸지주가 어려운 사업 여건 속에서도 적극적인 대응을 통해 실적 선방을 이루고 있다.
최근 발표된 바에 따르면, 세아베스틸지주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 9,259억원, 영업이익 267억원, 당기순이익 336억원의 잠정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조업일수 감소와 전방 산업 부진 지속으로 인해 전 분기 대비 실적은 감소세를 면치 못했다. 매출액은 4% 줄고 영업이익도 39.9% 감소했다. 다만, 전년 동기에 비해서는 뚜렷한 실적 개선세가 확인된다. 매출액은 4.8% 늘었고, 영업이익 역시 9.5%의 증가세를 기록했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중국산 저가 특수강봉강 제품의 국내 유입 지속 및 주요 전방산업 수요 둔화가 심화되고 있으나 주요 자회사의 적극적인 영업활동 추진을 통한 판매량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증가했고, 특히 세아창원특수강과 세아항공방산소재의 항공·방산향 고부가가치 소재의 전략적 비중 확대로 전년 동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각 자회사 별로는 우선 세아베스틸이 전년 동기 대비 4.8%의 매출 성장세를 기록했으나 판매단가 인하 여파 등으로 인해 영업이익은 65.4% 감소했다. 세아창원특수강은 중국산 저가 수입재 유입 여파로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이 3.5% 줄었으나 고부가 제품 확대 및 공정 최적화를 통해 영업이익이 172% 늘었다.
이처럼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실적 선방에 성공했으나 세아베스틸지주는 당분간 부정적인 여건이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세아베스틸지주 측은 “미국 철강 관세 영향 본격화와 EU 세이프가드 강화 등 글로벌 보호무역주의가 확대되는 가운데, 국내 건설 경기 장기 침체, 글로벌 지정학적 리스크, 중국 철강 공급 과잉 등으로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다만, 중국 정부의 자국 철강 산업 구조조정 및 경기 부양책 제시 등을 통해 철강 제품 가격의 반등과 수요 개선이 기대되고, 특수강·봉강의 반덤핑(AD) 제소를 통한 불공정 무역 행위 제재 가능성에 따른 수요 증가 등으로 글로벌 철강 및 특수강 수요의 점진적인 회복도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에 세아베스틸지주는 품질과 납기 등 경쟁우위 기반의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전개하고, 탄력적인 생산 대응을 통해 고부가가치 제품 중심의 판매 믹스 개선에 나서는 한편 새로운 시장 발굴을 통한 수주 다변화 등을 추진할 방침이다. 특히 특수강·봉강 반덤핑 이슈에 대한 적극 대응으로 국내 판매량을 회복해 수요 안정화에 주력할 계획이며 새롭게 재편되고 있는 우주항공·방산 시장의 공급망 내 고성능 특수금속 소재 공급사로서 입지 강화를 위해 국내 자회사간 통합 포트폴리오를 강화하고 선제적인 연구 개발 투자를 통해 특수합금 소재 기술 고도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또한 주요 대륙별 생산 거점을 확대하고 북미 등 해외 신설 생산 법인 및 세아항공방산소재 창녕 공장 신규 투자를 적기에 진행해 글로벌 수요 시장 공략을 위한 새로운 성장동력을 확보해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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