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3분기 등록 ABS 발행액 13.3조…MBS·부동산 PF 유동화 증가로 24%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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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6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2025년 3분기 중 자산유동화계획을 등록하고 발행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전년 동기 대비 23.9%(2조 6천억 원) 증가한 13조 3천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한국주택금융공사(주금공)의 주택저당채권(MBS) 발행 확대와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유동화가 크게 늘어난 데 따른 것이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주금공의 보금자리론 판매 확대 등에 힘입어 MBS 발행 규모가 전년 동기 대비 28.7% 증가하며 전체 ABS 발행 증가를 견인했다. 건설 경기 악화 속에서 주택도시보증공사(HUG) 등의 보증을 활용한 부동산 PF 유동화 수요가 급증하면서, 해당 기초자산 ABS 발행액이 전년 대비 1600% 이상 폭발적으로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대출채권 기초 ABS는 MBS와 부동산 PF 유동화 증가에 힘입어 발행이 크게 늘어났고, 매출채권 기초 ABS는 소폭 감소했다.

주금공의 MBS 발행이 큰 폭으로 증가했고 증권사는 은행 및 여전사의 발행 축소에도 불구하고 채권담보부증권(P-CBO) 기초 발행 증가로 규모가 소폭 확대됐다.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등록 ABS 유동화자산별 발행 추이 /금융감독원

한편, 2025년 9월 말 기준 등록 ABS 전체 발행 잔액은 243조 5천억원으로, 전년 동기 말(258조 8천억원) 대비 5.9%(15조 3천억원) 감소했다. 이는 기존 발행물의 만기 상환과 일부 PF 유동화 축소의 영향으로 풀이된다.

3분기 ABS 시장은 MBS 및 부동산 PF 유동화라는 특정 부문의 강한 수요에 힘입어 전체 발행 규모가 증가했지만, 이는 일시적인 요인일 수 있다. 특히 부동산 PF 시장의 불확실성이 상존하는 만큼, 향후 ABS 시장의 안정적인 성장을 위해서는 다양한 기초자산의 유동화 활성화와 시장 리스크 관리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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