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K-기념일'로 자리 잡은 빼빼로데이가 해외에서도 확산 기류를 보이고 있다. 롯데웰푸드(280360)는 올해 빼빼로 브랜드 매출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할 것이라고 6일 밝혔다.

롯데웰푸드에 따르면 빼빼로의 올해 연간 매출은 약 2415억원으로 예상된다. 이 가운데 수출 매출은 전년 대비 약 30% 증가해 900억원 수준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국내 시장의 안정적인 브랜드 충성도에 더해 빼빼로데이 문화가 글로벌 소비자 사이에서도 하나의 기념일로 자리 잡으며 성장세를 끌어올렸다는 분석이다.
롯데웰푸드는 2020년부터 빼빼로데이의 '글로벌화'를 목표로 통합 마케팅 전략을 진행해왔다. 올해는 글로벌 앰배서더로 그룹 '스트레이 키즈(Stray Kids)'를 내세워 국내외 브랜드 접점을 강화했다. TV·대형 옥외 광고는 물론 지하철 이벤트 등 참여형 캠페인을 확대하며 MZ세대와 팬덤을 중심으로 소비 열기를 이끌었다.
특히 스트레이 키즈 협업 패키지 제품은 주요 판매처에서 조기 품절 사태가 발생하는 등 시장 반응이 뚜렷했다. 관광객 수요가 높은 롯데마트 제타플렉스 서울역점에서는 진열 직후 완판되며 인기를 입증했다는 설명.
해외 소비자 참여형 프로그램도 성과를 냈다. 롯데웰푸드는 올해 전 세계 107개국에서 2300여명이 참여한 '빼빼로 AGENT:P' 캠페인을 운영했다. 최종 선발된 11인은 이달 초 방한해 경복궁·롯데월드타워 등 주요 랜드마크에서 브랜드 메시지 '나눔'을 콘셉트로 콘텐츠를 제작했다.
빼빼로는 지난해 글로벌 메가 브랜드 육성 1호로 선정된 이후 해외 생산거점을 확장하고 있다. 올 7월에는 인도 하리아나 롯데 인디아 공장에 빼빼로 생산라인을 신설, 현지 생산 및 글로벌 공급망을 강화했다. 롯데그룹은 장기적으로 해외 매출 1조원 규모의 글로벌 브랜드 육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롯데웰푸드 관계자는 "빼빼로데이는 더 이상 한국만의 기념일이 아니라 세계 소비자들이 함께 즐기는 문화로 확장되고 있다"며 "국가별 맞춤형 캠페인과 현지 생산 확대를 통해 글로벌 브랜드 경쟁력을 지속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Copyright ⓒ 프라임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