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실점+우승' 전북 송범근, 베스트 일레븐 선정 자신감! “평가해주시는 분들이 더 잘 알 것”

마이데일리
송범근./전북 현대

[마이데일리 = 전주월드컵경기장 노찬혁 기자] 전북 현대의 수문장 송범근이 ‘하나은행 K리그1 2025’ 우승의 주역으로 당당히 베스트 일레븐 수상을 노리고 있다.

전북은 5일 전주월드컵경기장 팬 익스피리언스 센터 이벤트 홀에서 열린 K리그1 2025 우승 기자회견을 통해 올 시즌의 여정을 되돌아봤다. 지난달 18일 수원FC와의 홈 경기에서 2-0으로 승리하며 조기 우승을 확정한 전북은 거스 포옛 감독 체제 첫 시즌에 통산 10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송범근은 이번 시즌 35경기에서 30실점만 허용하며 리그 최소 실점을 기록했다. 수비 라인을 안정시킨 핵심 중 한 명으로, 전북의 ‘짠물 수비’ 완성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기자회견에 참석한 송범근은 “일단 (전)진우가 좋은 모습을 보여줬기 때문에 지분이 컸다고 생각한다. (이)승우도 경기를 많이 못 뛰었지만 경기장 밖에서 분위기를 잘 이끌었다. 각자 있는 위치에서 다 잘했기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었다”고 밝혔다.

송범근./프로축구연맹

개인상 욕심도 숨기지 않았다. 송범근은 “개인상은 당연히 받고 싶다. 욕심도 나고 기대도 된다. 그러나 제일 좋은 부분은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다는 것이다. 우승을 했으니까 개인상까지 받으면 더 좋겠다는 솔직한 생각이다. 끝까지 잘해서 꼭 받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송범근이 베스트 일레븐 골키퍼를 수상한다면 ‘현대가 라이벌’ 울산 HD의 조현우의 5년 연속 K리그1 베스트 일레븐 수상을 끊게 된다.

송범근./전북 현대

하지만 송범근은 자신감을 내비쳤다. 그는 “대표팀에서는 기회를 받지 못했지만 리그만 놓고 보면 팀이 우승을 했고, 울산을 그렇지 못했다.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는 이야기처럼 우리 팀이 좋은 성적을 거뒀기 때문에 이런 기회가 생기는 것 같다. 한 시즌 잘해서 내가 그 선수보다 뛰어나다고 말할 수 없겠지만 2025시즌을 놓고 보기 때문에 평가를 해주시는 분들이 더 잘 알고 계실 거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진우는 “오히려 반대로 왜 (송)범근이 형이 못 받아야하는지 이유를 물어보고 싶다. 고민도 없이 뽑아야 한다. 팀이 힘들 때마다 막아준 게 너무 많다. 너무 고마웠다. 이런 게 쌓여서 우승으로 이어졌다”고 강하게 말했다.

송범근은 전북에서의 장기적인 미래에 대한 바람도 전했다. 그는 “나도 기회가 된다면 '제2의 최철순'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경기 수나 기간으로만 봤을 때에는 내가 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니까 구단 측에서 계약을 길게 해주셨으면 좋겠다. 계약 기간이 2년 남았는데 잘해서 재계약을 노리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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