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히 ‘원맨쇼’에도 패배 못 막았다, 사령탑은 답답하다 "아히가 이 정도로 때려줬는데..." [MD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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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화재 김상우 감독./KOVO

[마이데일리 = 대전 심혜진 기자] 사령탑도 답답하다.

삼성화재는 5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대한항공과 1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1-3(20-25, 20-25, 25-23, 26-28)으로 패했다. 2연패에 빠진 삼성화재(승점 4)는 6위에 자리했다.

삼성화재는 외국인 선수 아히가 V-리그 개인 최다 타이인 37득점을 올렸다. 공격성공률 64.71%였다. 올 시즌 3호, 개인 첫 트리플 크라운을 달성하며 활약했다. 하지만 아히 말고 두 자릿수 득점자가 없었다. 아웃사이드 히터 김우진은 9득점에 공격 성공률 36%로 부진했다.

아히가 없었다면 셧아웃 패배를 당했을 것이다. 특히 4세트에선 아히의 원맨쇼라고 할 정도로 미친 활약을 펼쳤고, 대역전극도 만들어낼 수 있었다. 마지막 고비를 넘기지 못한 것이 뼈아프다.

경기 후 김상우 감독은 “아히가 이 정도로 때려주고 효율을 보여주면 경기를 더 잘해야 한다. 정말 다른 쪽의 득점이 어렵다. 마지막에 누군가가 해줘야 할 사람이 나타나지 않았다. 또 중요한 순간에 범실이 나오면서 경기를 내줬다"고 한숨을 내쉬었다.

올 시즌 주장을 맡고 있는 김우진의 반등이 꼭 필요하다. 이날은 공격에서 부진이 깊었다.

이에 김 감독은 :우진이가 처음으로 주전으로 뛰는 시즌이다"고 감싸면서도 "파워는 있지만 조금 단조로운 면이 있고 높이에 약점이 있다. 리듬이 한 번 흔들리면 어려워 한다. 예상했던 어려움이 나오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상무 제대 후 팀에 합류한 양희준은 교체 투입됐다. 김 감독은 "높이가 기본적으로 있는 선수다. 우리 팀에 중요한 자원"이라며 "김준우의 리듬이 좋지 않아서 투입했다. 블로킹을 보완하면 좋을 것 같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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