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광주 북구가 주도한 해외시장개척단이 말레이시아 현지에서 총 1120만 달러 규모의 수출계약 성과를 올리며, 지역 중소기업의 동남아 시장 진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했다.
광주 북구는 지난 3일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 파견된 해외시장개척단이 현지에서 개최한 수출상담회에서 총 1120만 달러의 계약 실적과 2212만 달러 상당의 상담 성과를 거뒀다고 5일 밝혔다.
이번 개척단은 기술경쟁력을 갖춘 지역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북구와 KOTRA광주전남지원본부가 협력해 2023년부터 운영해온 사업의 일환이다.
올해는 △미용·뷰티 △식품 △의료기기 등 생활소비재 분야의 유망 9개 기업이 동남아 판로 확장을 목표로 쿠알라룸푸르 현지에서 1대1 비즈니스 상담 등에 참여했다. 북구는 사전 바이어 발굴, 기업 매칭과 시장조사를 통해 실질적인 수출계약이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했다.
의료기기 제조업체 나눔테크가 자동심장충격기 등으로 500만 달러, 즉석김치키트 업계 위로푸드가 201만 달러, LED 피부미용기기를 생산하는 소프트웰스가 155만 달러 등 각 분야 대표 기업들이 단일 품목으로 두각을 보이며 높은 계약 액수를 달성했다.
개척단은 상담회뿐 아니라 주요 유통그룹 물류창고 및 백화점 현장 방문, 대형 온라인몰 입점 협의, 인플루언서를 활용한 SNS·라이브커머스 판촉 등 추가 마케팅 기회도 모색했다.
북구는 올해 말까지 현지 대표 온라인몰인 Lazada, Shopee, TikTok Shop 입점과 다양한 현지화 홍보 전략을 집중 지원해 기업 수출 저변 확대와 브랜드 위상 강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문인 북구청장은 "이번 개척단 운영이 내수 침체로 어려움을 겪은 중소기업에 새로운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수출 판로 다변화를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한편, 북구는 지난 6월에도 베트남, 태국으로 광융합무역촉진단을 파견해 1750만 달러 규모의 추가 수출계약을 이룬 바 있다. 이번 성과를 계기로 북구는 다양한 신흥시장 개척과 중소기업 해외진출 지원을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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