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제갈민 기자
◇ 에어부산 ‘나가사키 부정기편 재운항’ 및 에어서울 ‘요나고 매일 운항’
일본 소도시 여행 열풍에 발맞춰 에어부산이 부산∼나가사키 노선 부정기편을 재차 편성한 가운데, 에어서울은 일본 요나고 노선 운항스케줄을 주 7회(매일 1회)로 증편하고 나섰다.
에어부산은 내년 1월 4일∼3월 27일 기간 동안 부산∼나가사키 노선 부정기편을 주 3회(화·금·일요일) 일정으로 편성해 추가 운항한다고 5일 밝혔다. 앞서 에어부산은 지난 10월 부산∼나가사키 노선 부정기편을 운항한 바 있다.
이번 동계스케줄 기간 운항하는 나가사키 부정기편은 요일에 따라 출발 시각이 약간 다르다. 출국편 기준으로 화요일은 김해국제공항에서 오후 3시 55분에 출발하며, 금요일과 일요일 운항편은 오후 4시 5분에 출발한다. 나가사키 공항 도착 시간은 동일하게 오후 5시 10분이다. 귀국편은 화·금·일요일 모두 나가사키 공항에서 오후 6시 10분에 출발해 김해국제공항에 오후 7시 15분 도착하는 일정이다.
에어부산은 이번 부정기편 탑승객을 대상으로 나가사키 현지 공항버스와 렌터카, 주요 관광지 입장권 등 다양한 제휴 할인 혜택을 제공할 예정이다. 할인 적용 방법은 제휴 업체 방문 시 에어부산 부산∼나가사키 노선 탑승권을 지참해 제시하면 된다.
에어부산은 그간 김해공항을 기점으로 일본 소도시를 잇는 하늘길을 꾸준히 확장하며 노선 다변화에 힘써왔다. 2017년 오이타를 시작으로 △구마모토 △시즈오카 △미야자키 △가고시마 등에 부정기편을 운항한 에어부산은 2023년 일본의 대표적인 소도시 중 하나인 마쓰야마에 정기편을 취항하기도 했다. 올해 10월에 운항한 부산∼나가사키·도야마 2개 노선 부정기편은 모두 90% 중후반대의 탑승률을 기록하며 일본 소도시 여행의 견고한 수요와 성장세를 입증했다.
에어부산 관계자는 “색다른 여행지를 원하는 여행객들에게 일본 특유의 정서와 문화를 다채롭게 경험하고 느낄 수 있는 일본의 소도시가 매력적인 대안이 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여행지로 하늘길을 넓혀 지역 간 인적 교류와 관광 산업 활성화에 보탬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아울러 에어서울에서는 오는 12월 23일부터 인천∼요나고 노선을 기존 주 4회 운항에서 주 7회(매일 1회 왕복) 스케줄로 증편한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증편은 꾸준히 증가하는 일본 소도시 여행 수요와 지역 간 교류 활성화를 위한 결정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에어서울이 단독 운항하는 요나고(돗토리현)는 산과 바다, 온천이 어우러진 소도시로, 지역의 자연과 문화를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여행지로 평가된다. 돗토리 사구와 다이센 산, 온천 등을 비롯해 명탐정 코난 애니메이션 체험 등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를 갖추고 있어 가족 및 개별 여행객에게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
에어서울과 돗토리현은 함께 관광 설명회를 개최하거나 국내 여행 박람회 ‘트래블쇼’에 공동 참여하는 등 돗토리현의 매력을 국내에 지속적으로 알리고 있다. 오는 11월 7∼9일 개최되는 ‘2025 트래블쇼’에서 공동 부스를 운영해 지역 관광 정보를 선보일 예정이다. 행사 현장에서는 인천∼요나고 노선 정상·할인 운임 대상 10% 할인 쿠폰도 배포한다.
에어서울 관계자는 “지속적인 노선 운영과 관광 협력을 통해 양국 간 교류 활성화에 힘쓰겠다”며 “요나고 노선을 매일 운항하게 되면서 고객들의 여행 선택 폭이 더욱 넓어질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 델타항공, 솔트레이크시티 공항 델타스카이클럽 신규개장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SLC) B 콩코스에 ‘델타 스카이 클럽’ 라운지를 신규 개장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신규 라운지 개장은 솔트레이크시티 허브에 대한 델타항공의 지속적인 투자 확대의 일환이자 ‘뉴 SLC’ 재개발 프로젝트의 핵심이다.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공항에 10개의 추가 게이트 신설 및 B 콩코스 확장을 통해 솔트레이크시티 국제공항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신규 라운지 운영을 통해 고객에게 차별화된 여행 경험을 제공할 계획이다.
새롭게 선보이는 델타 스카이 클럽은 델타항공 라운지 네트워크 중 두 번째로 큰 규모다. 총 955평(3만4,000ft²·제곱피트) 규모의 공간으로 최대 600명이 이용할 수 있다.
라운지 디자인은 유타주의 자연 경관에서 영감을 받은 인테리어를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목재와 보석빛 장식, 구리 디테일은 산·호수·동굴 등 유타의 지형적 특징을 상징적으로 표현했다는 게 회사 측의 설명이다. 또한 델타 스카이 클럽에서는 공항 활주로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편의시설로는 △프리미엄 원형 바 △9개의 방음 전화 부스 △뷔페 및 음료 스테이션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솔트레이크시티의 특색을 반영한 ‘더티 소다 바’를 새롭게 선보였다.
클로드 루셀 델타항공 스카이 클럽 및 라운지 경험 담당 부사장은 “솔트레이크시티는 델타항공의 핵심 허브로, 이번 스카이 클럽 개장은 해당 시장에 대한 델타의 지속적인 헌신을 보여준다”며 “좌석부터 식음료 구성까지 모든 요소가 고객의 의견을 바탕으로 설계됐으며, 고객이 집처럼 편안함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고 전했다.
한편, 델타항공은 솔트레이크시티를 중심으로 전 세계 약 100개 도시에 최대 하루 255편의 항공편을 운항하며 글로벌 네트워크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고 있다. 올해 6월에는 인천∼솔트레이크시티 첫 직항 노선을 개설했으며, 연내에는 페루 리마로 향하는 신규 노선을 운항해 솔트레이크시티 공항에서 최초의 남미 노선도 선보일 예정이다.
◇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 일본 이바라키현 친선대사 위촉
에어로케이항공은 강병호 대표이사가 이바라키현 친선대사로 공식 임명됐다고 4일 밝혔다.
일본 이바라키현청은 지난달 31일 위촉식을 열고 강병호 에어로케이 대표를 이바라키현 친선대사로 공식 임명했다. 이번 위촉은 양 지역 간 관광 및 항공 네트워크를 강화하고, 한일 민간 교류 확대의 기반을 마련하는 의미 있는 행보로 평가된다.
에어로케이는 청주∼이바라키 노선을 부정기편으로 시작한 이후 꾸준한 수요 증가에 따라 정기편으로 전환했으며, 이러한 성과를 바탕으로 오는 12일 인천∼이바라키 노선을 정기 취항한다. 이를 통해 충청권과 수도권을 아우르는 지역 거점 간 항공 네트워크를 확장하고, 양국 지역 도시 간 실질적인 연결성을 한층 강화했다.
강 대표는 “청주 노선의 안정적인 운항 경험을 기반으로 인천∼이바라키 노선 취항을 진행하고 있다”며 “현재 인천 노선의 예약률이 예상보다 빠르게 증가하고 있어 한일 지역 간 교류와 항공 수요 확대에 큰 기대를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바라키는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매력을 발견할 수 있는 도시로, 세계적 수준의 골프장과 신선한 해산물, 지역 특산품, 탁 트인 해안 풍경 등 다양한 관광 자원을 갖춘 숨겨진 보석 같은 지역”이라면서 “에어로케이는 여행객이 이바라키의 매력을 경험하도록 지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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