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서현아, 과거에 머물러 있지 말고 앞을 보자" 대표팀 주장도 격려 아끼지 않았다, 이런게 성장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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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9일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 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 3차전' LG 트윈스와 한화 이글스 경기.<br><br>한화가 7-3으로 LG에 승리했다. 경기 마무리 투수로 나온 한화 김서현이 경기가 끝난 뒤 더그아웃에서 눈물을 흘리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고척 심혜진 기자] 한국 야구 대표팀 주장을 맡은 박해민이 마음고생을 하고 있는 김서현을 격려했다.

김서현은 올 시즌 한화 이글스 마무리 투수로 활약하며 정규시즌 2위 달성에 힘을 보탰다. 69경기 등판해 2승 4패 2홀드 33세이브 평균자책점 3.14로 활약했다.

문제는 시즌 막판이었다. 지난달 1일 SSG 랜더스와 정규시즌 마지막 경기서 9회 3점차 우위를 지키지 못했다. 2점 홈런 두 방을 맞고 충격적인 패배를 떠안았다. 이 패배로 LG의 우승이 확정됐다.

포스트시즌에서도 부진이 이어졌다. 삼성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⅓이닝 2실점으로 흔들렸고, 4차전에서도 김영웅에게 동점 스리런을 허용하며 역전패의 빌미를 제공했다. LG와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⅔이닝 무실점 역투로 한화 소속으로 19년만의 KS 승리투수가 됐다. 경기가 끝난 뒤 뜨거운 눈물을 흘린 김서현이다. 하지만 끝내 반등하지 못했다. 한국시리즈 4차전 4-1로 앞선 상황에서 9회초 박동원에게 투런 홈런을 맞았고, 이어 박해민을 볼넷으로 내보낸 후 마운드를 내려갔다. 결국 이 경기에서 LG가 7-4로 역전승했고, 한화는 1승 4패로 가을야구를 마무리했다.

이제 LG와 한화 선수들은 함께 태극마크를 달고 대표팀을 위해 뛴다.

박해민은 대표팀 주장으로서 김서현을 향해 격려의 말을 전했다. 그는 "워낙 좋은 능력을 갖춘 선수"라며 "큰 선수가 되려면 지나간 일보다 앞에 놓인 과제를 하나씩 해결하는 것이 더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제가 조언할 입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야구를 조금 더 한 선배로서 얘기하자면, 과거에 머물러 있기 보다는 앞을 보는 게 좋을 것 같다"며 "대표팀에는 좋은 투수들도 많이 있기 때문에 서로 대화하며 기분을 전환하고 노하우를 습득해 나가다 보면 분명 더 단단해지고, 좋은 선수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처음부터 성장통 없이 성장한 선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성장통이 세게 온 만큼 더 많이 성장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격려했다.

야구 대표팀 박해민./KB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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