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마의 중세 탑이 보수공사중 무너지고 있다./더 선 캡쳐 |
[뉴스밸런스 = 이석희 기자]이탈리아 유명 유적지인 콜로세움 근처의 로마시대 지은 탑이 무너졌다. 보수공사중 갑작스럽게 탑이 무너지는 바람에 한 명이 잔해에 묻히는 사고가 발생했다.
BBC등 유럽 언론들은 현지시간 3일 오전 콜로세움 인근의 토레 데이 콘티 탑(Torre dei Conti Tower)이 갑자기 무너졌다고 보도했다. 인근의 관광객들은 공포에 질렸고 보수 공사중이던 인부가 잔해에 갇혔다. 또 다른 인부도 극적으로 구출돼 병원으로 이송되었지만 중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 소방 구조대원들이 무너진 탑에 갇힌 인부를 구출하기위해 노력중이다./더 선 캡쳐 |
토레 데이 콘티 탑은 1238년에 지어졌다. 원래는 약 60m였지만 현재는 29m만 남아 있다. 지진 등으로 인해 절반으로 줄어들었다.
더 선이 공개한 충격적인 영상을 보면 복구 공사가 진행 중이던 탑은 1시간 간격으로 두 번 무너졌다. 현지 시간 11시 30분경 처음으로 무너져 신고를 받은 구조대가 출동, 여러명의 작업자를 구출했다.
하지만 한 시간 후인 낮 12시 45분경 한번 더 무너졌다. 이미 첫 번째 붕괴후 출입이 금지된 덕분에 더 이상 부상자는 나오지 않았다.
영상을 보면 탑이 무너지면서 창문에서 먼지가 솟구치는 등 내부에서 엄청난 붕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인다.
현지시간 3일 저녁 현재, 66세의 루마니아 남성이 잔해 밑에 갇힌 채로 남아 있다고 한다. 또 다른 루마니아 남성은 머리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있지만 중태이다.
현지 소방서의 람베르토 지아니니는 “소방대가 쉴 새 없이 노력하고 있지만 추가 붕괴 위험 때문에 상황이 복잡하다”고 밝혔다. 추가 붕괴 우려로 구조가 쉽지 않다는 것이다. 다행히 갇힌 근로자는 의식이 있으며 응급 구조팀과 소통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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