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없다, 이렇게까지 안 되나" 레전드 쓴소리 날렸다, 4년 연속 꼴찌팀 왜 이리 안 풀리나 [MD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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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퍼저축은행 장소연 감독./KOVO페퍼저축은행 선수단./KOVO

[마이데일리 = 여수 이정원 기자] "내용이 없는 경기."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이 형편 없는 경기력에 뿔이 났다.

페퍼저축은행은 23일 여수진남체육관에서 열린 2025 여수·NH농협컵 프로배구대회 A조 흥국생명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1-3(25-21, 16-25, 15-25, 17-25)으로 완패했다. 1세트를 가져오며 기분 좋은 출발을 알렸는데, 2-3-4세트를 내리 내줬다. 2~4세트 모두 세트 득점 20점을 넘기지 못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예선 2연패, 2022년 첫 대회부터 시작하면 컵대회 11전 11패다. 아직 컵대회에서는 한 번도 승리의 맛을 본 적이 없다. 고예림이 15점, 박정아가 13점, 이한비가 9점으로 분전했지만 웃지 못했다.

경기 후 장소연 감독의 얼굴은 굳어 있었다.

장소연 페퍼저축은행 감독./KOVO

장소연 감독은 내용이 없는 경기, 경기력이 안 좋은 경기였다. 이렇게까지 안 되나 싶을 정도로 경기가 너무 안 풀렸다. 1세트는 잘 풀었다고 생각했는데, 2세트 시작부터 점수를 내주더니 리듬을 찾지 못하더라"라고 말했다.

장소연 감독은 지난 시즌을 앞두고 페퍼저축은행에 부임했다. 4년 연속 최하위의 수모를 맛봤지만 그래도 팀의 창단 첫 10승을 이끄는 등 힘을 냈다. 선수들을 격려하며 경기를 풀어가는 장소연 감독이지만, 이날은 아니었다. 선수들에게 화도 냈는데, 결과는 달라지지 않았다.

장소연 감독은 "페퍼저축은행에 오면서 여러 경기가 있었다. 오늘 경기가 가장 아니었던 것 같다. 선수들이 의지를 보였어야 했는데 굉장히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 물론 경기가 안 풀릴 수도 있고, 질 수도 있는데 리듬이 아예 안 맞았던 것 같다"라고 아쉬워했다.

페퍼저축은행은 25일 현대건설과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를 갖는다.

다음 경기에서는 웃을 수 있을까./KOV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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