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세' 홍성원, 관객에 망언 "암탉 울면 집안 망해"…결국 사과했다 [MD이슈]

마이데일리
홍성원 / 개인 SNS

[마이데일리 = 김지우 기자] 뮤지컬 배우 홍성원이 공연 중 성차별적 발언으로 논란에 휘말렸다.

홍성원은 지난 20일 대학로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린 뮤지컬 ‘번 더 위치’ 프리쇼에서 한 관객에게 “암탉이 울면 집안이 망한다는 속담이 있는데, 암탉 역할을 해 달라”고 말해 관객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이 발언은 곧 온라인에 확산되며 “시대착오적”이라는 비판을 불러일으켰다.

특히 ‘번 더 위치’는 마녀사냥이라는 역사적 폭력을 전복해 여성 배우들이 극을 주도하는 작품이며, 관객 대부분 여성이었다는 점에서 해당 발언은 더욱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한 관객은 “저 말을 듣고 귀를 의심했다. 그래도 공연을 보고 판단하려 했지만, 끝까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타이틀롤 두 명이 모두 여자인 극에서, 그것도 마녀사냥을 다루는 작품에서 그런 농담을 던졌다는 게 믿기지 않는다”고 꼬집었다.

논란이 확산되자 홍성원은 22일 개인 SNS를 통해 공식 사과했다. 그는 “뮤지컬 ‘번 더 위치’ 공연의 프리쇼에서 부적절한 표현으로 불편함을 드려 진심으로 사과드린다”며 “관객과 동료들께 실망을 안겨 책임을 무겁게 받아들인다. 앞으로 언행에 더욱 신중을 기하겠다. 다시 한 번 사과드린다”고 밝혔다.

홍성원은 2019년 뮤지컬 ‘엑스칼리버’로 데뷔해 ‘블랙메리포핀스’, ‘클로버’, ‘개와 고양이의 시간’ 등 다수의 무대에 올랐다. 최근 드라마 ‘미지의 서울’을 통해 안방극장에도 얼굴을 알렸다. 문제가 된 뮤지컬 ‘번 더 위치’에서는 반려 거미 블랭크 역을 맡고 있다.

홍성원 / 개인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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