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전 16점차 대패 설욕했다, 호부지도 고개 끄덕끄덕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 보였다" [MD울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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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NC 다이노스와 SSG랜더스 경기.<br><br>NC 이호준 감독이 경기 전 취재진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울산 심혜진 기자] NC 다이노스가 5강 진출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NC는 23일 울산 문수야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원정경기에서 4-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스일로 2연승에 성공한 NC는 64승 67패 6무가 됐고, 5위 KT 위즈에 3경기 차로 쫓아갔다.

롯데와는 시즌 상대전적 8승 8패로 균형을 맞추는데 성공했다.

앞서 NC는 롯데와 19일 창원 경기에서 2-18로 대패한 바 있다. 4일 만에 다시 만나 설욕에 성공했다.

7회 마운드에 올라온 전사민이 1이닝 1K 무실점 퍼펙트 피칭으로 시즌 7승째를 따냈다. 김진호는 시즌 4세이브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김휘집이 3안타 2타점 맹타를 휘둘렀고, 박건우와 데이비슨도 멀티히트로 힘을 보탰다.

이날 경기는 투수전 양상 속에 엎치락뒤치락하는 경기였다.

3회초 오영수의 안타와 박건우의 적시 2루타로 NC가 선취점을 뽑았다. 그러자 4회말 전준우에게 적시타를 헌납해 1-1 동점을 허용했다.

6회말엔 불펜으로 로건 앨런이 투입됐지만 윤동희에게 역전 솔로포를 맞았다.

그러자 NC가 다시 힘을 냈다. 7회초 선두타자 김휘집이 안타를 치고 나갔고, 김형준의 희생번트로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 대타 김주원이 삼진으로 물러났지만 최원준이 좌전 안타를 쳐 2-2 동점이 됐다.

이어진 8회 다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박건우의 볼넷과 데이비슨의 안타로 무사 1, 2루를 만든 NC는 천재환이 희생번트를 시도했는데 타구가 뜨고 말았다. 포수 정보근이 이를 잡으려다 천재환과 충돌했다. 4심 합의 끝에 천재환의 수비방해가 선언됐고, 주자들은 진루하지 못했다.

서호철의 진루타로 2, 3루가 됐고, 김휘집이 역전 2타점 적시타를 날려 4-2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후 NC는 전사민(1이닝 무실점)과 김영규(⅔이닝 무실점), 배재환(⅓이닝 무실점), 김진호(1이닝 무실점) 등 필승조를 투입해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 후 이호준 감독은 "오늘 선수들 모두가 그라운드에서 승리에 대한 굳은 의지를 보여줬다. 부상 선수가 많은 상황에서도 경기에 나선 선수들이 각자의 역할을 다해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선수단 활약에 박수를 보냈다.

이어 "결정적으로 8회 초 동점 상황에서 김휘집 선수가 귀중한 결승 타점을 기록하며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고 엄지를 치켜세웠다.

이날 경기는 지난 5월 22일(한화-NC전) 이후 4개월 만에 울산에서 열렸다. 앞서 NC가 홈구장 시절 점검으로 인해 2개월 동안 창원NC파크을 사용하지 못하게 됐다. NC는 임시 홈구장으로 울산 문수야구장으로 썼고, 6경기를 홈경기로 치렀다. 울산에서 성적은 4승 2패였다.

이 감독은 "이번 시즌 울산에서 좋은 기억으로 마무리할 수 있어 기쁘고, 끝까지 응원해주신 팬 여러분께 감사드린다"고 팬들에게 인사를 전했다.

NC 다이노스 김휘집./NC 다이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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