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트넘 떠난 뒤에도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어"…미쳤다! SON, 6경기 5골 2도움 대활약에 현지 매체 극찬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토트넘 홋스퍼를 떠난 뒤에도 전혀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다."

로스앤젤레스 FC는 18일(한국시각) 미국 유타주 샌디의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2025 메이저리그사커(MLS) 19라운드 레알 솔트레이크와 맞대결에서 4-1로 승리했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전반 3분 만에 득점을 터뜨렸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그는 빠르게 박스 안으로 진입한 뒤 침착하게 마무리했다.

이어 전반 16분 두 번째 골을 기록했다. 라이언 홀링스테드의 패스를 받았다. 수비가 압박하지 않는 상황. 손흥민은 전매특허인 오른발 감아 차기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후반 21분 사비에르 고조의 득점으로 솔트레이크가 추격했지만, 37분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역습 상황에서 공을 잡은 데니스 부앙가가 드리블했다. 이어 반대편에 있던 손흥민에게 패스를 건넸다. 손흥민이 득점하며 MLS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LAFC는 후반 43분에 터진 부앙가의 쐐기 골에 힘입어 3점 차 완승을 거뒀다.

LAFC는 13승 8무 7패 승점 47로 MLS 서부지구 4위가 됐다.

글로벌 매체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이 MLS 합류 후 절정의 폼을 이어가며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에서 해트트릭을 기록, LAFC의 승리를 이끌었다"며 "토트넘에서 10년을 보낸 뒤 지난 8월 초 MLS에 입성한 한국 대표팀 주장 손흥민은 이번 활약으로 6경기에서 5골을 기록하게 됐다"고 전했다.

손흥민은 데뷔전부터 페널티킥을 유도하는 좋은 활약을 펼쳤다. 이후 꾸준하게 공격포인트를 올리고 있다. 6경기 중 4경기에서 공격포인트를 기록했다. 5골 2도움으로 LAFC의 공격을 이끌고 있다.

'디 애슬레틱'은 "손흥민은 북미 무대에 빠르게 적응하며 LAFC를 서부 콘퍼런스 4위로 끌어올렸고, 정규 시즌 6경기를 남겨둔 상황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실히 다지고 있다"며 "팀 동료 부앙가가 이번 시즌 MLS 득점 순위 3위(19골)에 올라와 있어 LAFC는 포스트시즌에서도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한다"고 했다.

이어 "손흥민은 토트넘을 떠난 뒤에도 전혀 기세를 늦추지 않고 있으며, 이달 초 열린 미국과의 A매치 친선전에서도 인상적인 활약으로 자신의 기량을 다시 입증했다"며 "그는 부앙가와 함께 막강한 공격 조합을 구축 중이며, 직전 경기인 산호세전에서도 부앙가가 해트트릭, 손흥민이 한 골을 넣으며 팀의 4-2 승리를 합작한 바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