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팅엄 '2부' 스완지에 2-3 역전패! 포스테코글루 감독, 선수단 공개 질책..."선수들이 그 순간 안일했다"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노팅엄 포레스트의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이 패배의 책임을 선수들에게 돌렸다.

노팅엄은 18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스완지 스완지닷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5-26시즌 잉글랜드 카라바오컵 3라운드에서 스완지 시티에 2-3으로 패했다.

노팅엄은 전반전에 이고르 제주스가 멀티골을 기록하며 2-0으로 앞서갔다. 하지만 스완지는 후반 23분 엄지성의 코너킥을 카메런 버지스가 마무리하며 추격을 시작했다. 이어 후반전 추가시간 3분 잔 비포트니크가 동점골을 터뜨린 뒤 후반전 추가시간 7분 버지스가 극장골을 넣으며 역전승을 완성했다.

노팅엄은 최근 지휘봉을 교체했다. 구단주와 불화를 겪었던 누누 산투 감독을 경질하고 지난 시즌 토트넘 홋스퍼에서 손흥민(LA FC)과 함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우승을 이끌었던 포스테코글루 감독을 선임했다.

그러나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부임 직후 2연패에 빠졌다. 지난 13일 아스날과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4라운드 경기에서 0-3으로 완패하며 데뷔전에서 고개를 숙였고, 이날 2부리그 구단에 역전패를 당하면서 노팅엄 커리어를 연패로 시작했다.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경기 후 “우리가 마무리를 지었어야 했다. 충분히 기회가 있었지만 판정도 우리에게 유리하지 않았다. 선수들이 그 순간에 안일했고 경고 신호를 알아차렸어야 했다. 선수들은 자연스럽게 끝날 거라 생각했지만 그 대가를 치렀다. 반드시 개선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컵 대회에서 계속 나아갈 좋은 기회였고 성공을 만들 기회도 있었지만 놓친 것은 큰 실망”이라며 “하지만 이것으로 모든 것이 바뀌는 것은 아니다. 우리가 고쳐야 할 부분을 이해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포스테코글루 감독은 “몇몇 선수들의 경기력에서 긍정적인 부분은 있었지만 기회를 놓쳤다는 현실 앞에서는 모두 희미하다. 중요한 건 내가 아니라 구단이다. 우리가 발전하고 진정한 성공을 이룰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핵심”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