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카세미루가 내년 여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떠날 가능성이 커졌다.
스페인 ‘문도 데포르티보’는 19일(이하 한국시각) “카세미루의 맨유와의 계약은 내년 6월 만료된다. 계약 연장 옵션이 있지만 카세미루는 거액의 제안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브라질 국적의 카세미루는 수비형 미드필더로, 피지컬을 활용한 수비와 압박에서 강점을 보인다. 레알 마드리드 시절에는 토니 크로스, 루카 모드리치(AC 밀란)와 함께 ‘크카모’ 라인을 구축해 역대급 중원의 삼각편대를 완성했다.
카세미루는 2013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해 2015-16시즌부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3연패를 포함해 1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리며 전성기를 구가했다.

2022-23시즌 맨유로 이적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 도전한 그는 첫 시즌 리그 3위와 카라바오컵 우승을 이끌며 ‘제2의 전성기’를 여는 듯했다.
그러나 2023-24시즌부터는 에이징커브가 찾아왔다. 지난 시즌 42경기에서 5골 2도움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동력과 수비 범위의 한계가 뚜렷해졌고 비판을 피하지 못했다.
맨유는 올여름 이적시장에서 카세미루 매각을 검토했다.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의 관심이 이어졌고, 맨유는 중원을 보강하기 위해 브라이튼 앤 호브 알비온의 카를로스 발레바 영입을 추진했다.

하지만 카세미루는 잔류를 선택했다. 이유는 월드컵 출전에 대한 강한 의지였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브라질 대표팀 지휘봉을 잡으면서 그는 다시 대표팀 명단에 복귀했다.
카세미루는 2026년 월드컵을 끝으로 맨유를 떠날 가능성이 크다. ‘문도 데포르티보’는 “알 나스르는 카세미루가 레알 마드리드와 맨유에서 함께했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재회하기를 바란다. 그들은 그의 꿈을 현실로 만들기 위해 어떤 비용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나이와 이력을 고려할 때 카세미루에게는 다른 도전을 하고 다른 리그를 탐험하기에 좋은 시기로 보인다. 카세미루가 내년 여름부터 맨유 유니폼을 계속 입을 것이라고 전적으로 확신하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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