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21세기 첫 번째 '희대의 이적'이 단행될까.
영국 '스포츠 바이블'은 19일(한국시각) "펩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이 맨체스터 두 구단 사이에서 드물게 성사될 이적에 대해 승인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고 밝혔다.
이 매체는 영국 '팀토크'를 인용해 "높은 평가를 받는 코비 마이누는 이번 시즌 프리미어리그 선발 출전이 단 한 번도 없어 불만을 느끼고 있다"며 "마이누는 여름 이적시장 마감 전 임대를 원했지만,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수뇌부가 이를 허락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라이벌 맨시티가 마이누의 깜짝 영입을 고려 중이다. 과르디올라는 메이누를 잉글랜드에서 가장 미래가 밝은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한다. 맨유와 맨시티 간 이적은 드물지만, 과르디올라의 찬사가 이 상황을 주목할 만하게 만든다. 메이누의 경기 조율 능력과 하이프레싱 시스템 적응력은 시티의 철학과 완벽히 맞아떨어진다"고 전했다.

마이누는 맨유 성골 유스다. 2023년 1월 처음 1군 무대를 밟았다. 그는 2023-24시즌 본격적으로 1군 멤버로 뛰었다. 32경기를 소화했다. 2024-25시즌에는 37경기를 뛰었다.
하지만 주전 경쟁에 어려움을 겪었다. 결국, 지난여름 이적시장 때 임대 이적을 요청했지만, 맨유가 거절했다. 팀에 남게 됐다. 올 시즌 3경기에 출전했다. 선발 출전 기회는 단 한 번 받았다. 잉글랜드 리그컵 경기였다.
마이누의 입지가 흔들리는 상황에서 맨시티가 관심을 보인다는 소식이 전해진 것이다. 이적이 성사될 가능성인 작아 보인다.

맨시티와 맨유의 직접적인 이적은 드물다. '스포츠바이블'은 "실제로 이적료가 수반된 직접적인 이적은 1999년 테리 쿡이 맨유에서 맨시티로 옮긴 이후 한 번도 없었다. 당시 쿡은 이미 임대로 라이벌 구단에서 뛴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 "그 외에도 양쪽 색깔을 바꾼 사례로는 골키퍼 토니 코턴이 있다. 그는 1996년 맨시티에서 맨유로 이적했지만, 피터 슈마이켈의 백업에 그치며 프리미어리그 출전 기회를 얻지 못했고 6개월 뒤 선덜랜드로 떠났다"며 "이제 맨시티 감독이 맨유에서 입지를 잃은 미드필더 마이누 영입 추진을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했다.
21세기 이후 맨유와 맨시티에서 모두 뛴 선수로는 카를로스 테베스와 오언 하그리브스가 대표적인데, 테베스의 경우 맨유에서의 임대 생활을 마무리한 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로 복귀하고 곧바로 맨시티로 적을 옮겼다. 하그리브스는 맨유와 계약이 만료된 뒤 맨시티로 이적했다.
한편, 마이누에게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첼시와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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