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서울에 이어 경기도 아파트 분양가도 빠르게 오르고 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을 중심으로 평당 3000만원을 넘어서는 단지가 속속 등장하면서, 국민평형 기준 분양가가 15억원을 돌파하는 사례까지 나타나고 있다.
19일 부동산R114에 따르면 경기도 과천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5992만원으로 전국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이어 △안양(3057만원) △수원(3164만원) △구리(3122만원) 등도 3000만원 안팎의 분양가를 형성했다.
지난 2020년과 비교하면 과천은 무려 3613만원, 수원은 1338만원, 구리는 1325만원, 김포는 1235만원, 안양은 1096만원이 각각 올랐다. 약 5년 만에 경기 전역에서 1000만원이상 분양가가 뛴 셈이다.
현장에서는 전용 84㎡ 기준 분양가가 15억원을 넘는 사례가 늘고 있다. 지난해 과천에서는 21억원대 아파트가 공급된 바 있으며, 최근에는 수원과 광명에서 15억원대, 안양에서도 15억원을 넘는 분양 사례가 이어지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러한 현상이 서울의 고분양가 흐름이 경기권으로 확산된 결과라고 진단한다. 실제 서울은 2016년에 이미 3.3㎡당 2000만원을 돌파했고, 2022년에는 3000만원, 2024년에는 4000만원을 넘기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보여왔다.
이에 따라 내 집 마련 수요가 대체지를 찾아 경기권으로 이동했으며, 서울과 가까운 지역일수록 가격 압력이 더 크게 작용했다는 분석이다.
분양 업계 관계자는 "서울의 분양가가 너무 높아지자 수요자들이 안양 등 서울 인접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면서 "경기도 역시 분양가 상승세가 만만치 않고, 신규 공급은 줄어드는 데다 강도 높은 대출 규제까지 겹치면서 경기권에서도 내 집 마련의 문턱이 점점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