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컴,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소버린 AI 지수 편입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한글과컴퓨터(030520)가 국가 인공지능(AI) 전략의 핵심 기업들로 구성된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에 이름을 올렸다고 19일 밝혔다.


앞서 한컴은 지난 7월 코스닥 최상위 등급인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돼 견고한 재무 체질을 입증한 바 있다.

코스닥 글로벌 세그먼트는 코스닥 시장 내 우량 기업을 선별해 별도 운영·관리하는 제도다. 재무 실적부터 시장 평가, 기업 지배구조에 이르기까지 한국거래소가 설정한 최고 수준의 요건을 모두 충족해야 한다. 전체 코스닥 상장사 중에서도 극소수만이 이 까다로운 관문을 통과할 수 있다.

한컴은 이번 편입을 계기로 영문 종목심볼을 'HANCOM'으로 지정하고 개별 주식 선물 상장을 추진하는 등 글로벌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있다. 

특히 주식 선물은 기관투자자와 헤지펀드들이 위험을 관리하는 주요 수단이라는 점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접근성이 크게 개선되고 거래 유동성도 확대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는 곧 기업가치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다.

한컴의 진짜 가치는 안정적인 현재를 넘어 미래 성장 가능성에서도 찾을 수 있다. 중견 소프트웨어 기업으로는 유일하게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에 선정됐다.

KRX 코리아 소버린 AI 지수는 이달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신규 지수다. 이 지수는 AI 인프라, AI 소프트웨어 등 AI 생태계 주요 분야별 관련 종목 27개로 구성됐다.

한컴이 소버린 AI 지수에 선정된 것은 30년 넘게 축적해온 한국어 문서 처리 기술과 공공 영역의 방대한 데이터 자산이 높이 평가받았기 때문이다. 이들 자산은 대한민국 소버린 AI 구축에 필수불가결한 요소로 인정받았다. 

한컴은 이미 한컴독스 AI와 한컴어시스턴트, 한컴피디아 등 AI 제품을 연이어 출시하며 전통적인 소프트웨어를 넘어 AI 기업으로 빠르게 전환 중이다. 

최근에는 LG AI연구원과 손잡고 정부가 추진하는 독자 AI 파운데이션 모델 사업에 참여하는 등 기술력과 사업 역량을 지속적으로 입증하고 있다.

두 지수에 동시 편입된 것은 한컴이 현재와 미래를 균형 있게 준비하는 기업임을 보여준다.

글로벌 세그먼트 편입은 한컴이 검증된 우량 기업으로서 안정적인 투자 대상임을 증명하는 한편, 소버린 AI 지수 편입은 AI 시대의 성장 잠재력을 지닌 미래 기업임을 시사한다. 

특히 소버린 AI 지수는 향후 ETF 등 다양한 금융상품의 기초지수로 활용될 예정이다. 이에 따라 한컴 주식이 AI 테마 투자의 핵심 종목으로 부상할 가능성이 높아질 전망이다. 

이는 단순한 주가 상승을 넘어 한컴이 AI 시대를 대표하는 기업으로 시장에서 인식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연수 한컴 대표는 "코스닥 대표 우량 기술주로서 글로벌 세그먼트에 편입된 것과 국가 소버린 AI의 핵심 기업으로 선정된 것은 한컴이 안정적인 기반 위에서 혁신을 추구하는 기업임을 시장이 인정한 결과"라며 "이를 발판 삼아 해외 투자자들과의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기업가치를 제고하고 글로벌 AI 기업으로 도약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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