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의료 인공지능(AI)이 병리 진단의 새로운 가능성을 열며 국제 무대에서 주목받고 있다.
에이비스(대표 이대홍)는 대장암 예후 예측 AI 모델 연구가 '유럽병리학회(ECP) 2025'에서 최우수 포스터상(First Best Poster Prize)을 수상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연구는 고려대 구로병원(이종원 교수)과 서울아산병원 연구팀(홍승모 교수)이 공동으로 진행했다.

연구의 핵심 성과는 두 가지로 요약된다.
먼저 AI 모델은 병리용 슬라이드 사진(H&E 이미지)에서 예후 바이오마커인 'LRRC15' 발현 여부를 88% 정확도로 예측했다. 이를 통해 고비용의 특수 염색 과정을 대체할 가능성을 열었다. 이는 진단 효율성과 경제성을 크게 높일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두 번째로 동일한 AI 모델은 H&E 이미지 분석과 암의 병기(Stage) 예측에서도 높은 성능을 입증했다. 특히 암 침윤 깊이를 예측하는 pT 병기에서 75%의 정확도를 달성했다. 또 림프절 전이 여부를 판단하는 pN 병기 예측에서도 70.6%의 정확도를 보였다.
이처럼 H&E 이미지 분석만으로도 병기 예측이 가능하다는 점은 향후 병리 진단 과정을 보조하는 AI의 활용 가능성을 크게 확장시켰다는 평가다.
이대홍 에이비스 대표는 "이번 수상은 AI 기반 병리 이미지 분석 플랫폼 '콴티 디스커버리(Qanti®Discovery)'를 기반으로 국내 연구진과 협력해 자사 AI 기술의 임상적 가치를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성과"라며 "예후 예측부터 병기 예측까지, AI로 병리 진단의 새로운 기준을 제시하며 정밀 의료 발전에 기여하겠다"라고 전했다.
한편 에이비스는 IBK기업은행(024110)의 창업 육성 프로그램 'IBK창공 구로' 13기 육성 기업으로 선발됐다. 액셀러레이터 씨엔티테크(CNT테크, 대표 전화성)의 지원을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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