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년도 제13대 의회 구성 시 '여성 부의장 1명과 여성 상임위원장 1명'을 당론으로 보장해 달라는 여성 의원들의 요구가 도화선이 됐다.
이날 오전 9시55분, 본회의 시작을 불과 5분 앞두고 김영록 전남도지사, 김대중 전남도교육감 등 주요 기관장과 간부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민주당 원내대표인 신민호 의원과 윤명희 경제관광위원장이 언쟁을 벌였다. 방청석에 있던 10여 명의 도민들도 이 광경을 지켜봤다.
갈등은 여성 의원들이 본회의장 앞에 내건 '부의장 1석, 상임위원장 1석 여성의원 몫으로!!'라는 푯말에서 시작됐다.
신민호 원내대표가 이 푯말을 떼어내면서 실랑이가 시작됐고, 여성 의원들은 "본회의장에서 언로를 막는 행위"라고 강하게 반발했다.
이날 민주당 의원들은 본회의 정회 후 오전 11시30분경 의원총회를 열어 해당 안건을 논의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민의를 대변하는 본회의장에서 벌어진 충돌은 의회의 품격을 떨어뜨렸다는 지적을 피할 수 없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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