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점] 손흥민 헤트트릭…日 언론도 “6경기 5골” 집중 보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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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인트경제] 손흥민이 미국 MLS 무대에서 마침내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는 단순한 개인 기록을 넘어, 그의 커리어와 LAFC 전술의 변화를 동시에 보여주는 상징적 장면이었다.

레버쿠젠 시절 두 차례 해트트릭은 잠재력을 알리는 출발점이었고, 토트넘에서 다섯 차례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EPL 정상급 공격수로 자리 잡았다. 2020~21시즌부터 네 시즌 연속 해트트릭을 이어가며 꾸준함을 증명했으며, 국가대표 라오스전에서의 해트트릭은 에이스의 존재감을 각인시켰다. 이번 MLS에서의 해트트릭은 새로운 무대에서도 통하는 보편적 경쟁력을 보여줬다.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모습 / 사커킹 보도 갈무리(포인트경제)
손흥민이 해트트릭을 기록한 뒤 환호하는 모습 / 사커킹 보도 갈무리(포인트경제)

18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 아메리카 퍼스트 필드에서 열린 레알 솔트레이크 원정 경기에서 손흥민은 전반 3분 단독 돌파 후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었고, 16분에는 아크 서클 부근에서 정밀한 오른발 슈팅으로 추가골을 기록했다. 후반 82분에는 드니 부앙가의 패스를 받아 왼발 슬라이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시즌 5호골이자 MLS 데뷔 시즌 첫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현지 관중은 기립박수로 환호했고, 해설진은 “부앙가와 손흥민의 조합이 MLS 최강의 파괴력을 보여줬다”고 평가했다.

이 장면은 단순히 개인 기록에 그치지 않는다. 부앙가와의 호흡은 LAFC 공격 전술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고 있으며, 손흥민은 팀 전술을 새롭게 재편하는 존재로 부상했다. MLS도 ‘세계급 공격수’의 합류로 리그 위상 제고라는 효과를 보고 있다.

손흥민은 이 경기로 A매치와 MLS를 합쳐 공식전 4경기 연속골을 기록했다. MLS 데뷔 한 달 만에 ‘적응기’를 넘어 ‘득점 기계’로 자리매김하며, 유럽에서 이어온 명성을 미국에서도 증명하고 있다.

이 같은 활약은 일본 언론에도 크게 보도됐다. 일본 축구 전문 매체 사커킹(Soccer King) 은 “손흥민이 MLS에서 첫 해트트릭을 달성하며, LAFC 합류 후 6경기 만에 5골 2도움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레알 솔트레이크전에서 3분, 16분, 82분에 연이어 득점하며 새로운 무대에서도 ‘월드클래스’의 진가를 입증했다”고 평가했다. 또 “토트넘에서 10년간 수많은 업적을 쌓은 뒤, 약 40억 엔(2000만 파운드)이 넘는 이적료로 LAFC에 합류한 손흥민이 빠르게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분석했다. 일본 현지에서도 손흥민의 빠른 적응과 폭발적 득점력이 집중 조명을 받고 있는 것이다.

레버쿠젠·토트넘·LAFC·대표팀으로 이어진 해트트릭의 여정은 단순한 득점 기록을 넘어, 끊임없는 진화와 리더십의 상징으로 남는다. 이번 MLS 해트트릭은 손흥민이 여전히 현재진행형의 ‘월드클래스’임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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