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출연했던 ‘지미 키멜 쇼’, 무기한 방송 중단[해외이슈](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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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미 키멜./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미국 월트디즈니컴퍼니 산하 ABC 방송이 우익 활동가 찰리 커크 총격 사건 관련 발언을 이유로 간판 진행자 지미 키멜이 맡아온 토크쇼 제작을 무기한 중단했다.

17일(현지시간) CNN, USA투데이 등에 따르면, 앤드루 앨퍼드 넥스타 방송부문 사장은 “찰리 커크 사망과 관련한 진행자 키멜의 발언은 국가 정치 담론의 중요한 시기에 모욕적이고 무례했으며, 우리 지역 사회의 다양한 의견이나 가치관을 반영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앞서 키멜은 15일 방송에서 “MAGA 집단은 찰리 커크를 살해한 이 아이를 자신들과 무관한 존재로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애쓰고 있다”고 말했다.

브렌던 카 연방통신위원회(FCC) 위원장은 키멜이 치명적인 총격 사건의 용의자가 우익 트럼프 지지자라는 오도를 의도적으로 대중에게 퍼뜨리려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키멜은 평소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을 직설적으로 비판하는 인물로 알려져 있다.

키멜의 방송 중단 소식에 트럼프 전 대통령은 18일 소셜미디어에 “미국에 희소식: 시청률로 고전하던 ‘지미 키멜 쇼’가 폐지됐다”라고 적었다.

그는 이어 ABC 방송을 향해 “축하한다. 과거에 했어야 할 일을 드디어 해냈다”며 “키멜은 재능이 ‘제로’이고, (스티븐) 콜베어보다도 시청률이 낮았다”고 비난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공개적인 장소나 온라인에서 커크의 죽음을 부정적으로 언급한 인물들이 해고되거나 체포되는 등 거센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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