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의지 정수빈 김재환 다 빠졌어도, 두산 충격의 7연패 어쩌나…감독대행 일침 "누구 없다고 티 나면 준비 부족" [MD잠실]

마이데일리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5회초 2사 2루 디아즈 타석 때 마운드에 올라 조언을 하고 있다./마이데일리9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조원동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5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두산베어스의 경기. 두산 조성환 감독대행이 경기에 나서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잠실 이정원 기자] "누구 없다고 티 나면 우리의 준비 부족."

두산 베어스는 최근 7연패 늪에 빠져 있다. 전날에도 키움 히어로즈에 2-4로 패했다. 가을야구가 물건너 갔다고 하더라도 시즌을 이렇게 끝낼 수는 없다. 부상과 재정비 차원에서 2군으로 내려간 양의지, 정수빈, 김재환 등 베테랑 선수들이 돌아오기 전까지 분위기도 바꾸고 승리를 통해 팬들에게 기쁨을 선물해야 한다.

18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리는 키움과 시즌 마지막 맞대결을 앞두고 조성환 감독대행은 "지금 젊은 선수들 위주로 경기를 하고 있는데, 체력이 중요하다는 걸 다시 한번 느낀다. 그동안 앞만 보고 달려왔다. 젊은 선수들이 본인도 모르게 체력 부담이 생겨서 지금 부침을 느끼고 있는 게 아닌지 생각이 들더라. 나 같은 경우 '오늘 잘하면 내일 나갈 수 있다'라는 기조였는데, 그동안 너무 몰아붙이기만 했던 것 같다. 시즌은 마라톤과 비슷하다. 나름대로 체력 안배가 필요하다는 걸 느끼고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결국 뎁스가 탄탄해져야 한다. 중심을 잡고 있던 베테랑들이 라인업에서 빠지니까 휘청거리는 느낌이다. 진짜 준비를 잘해야 한다. 절감하고 있다"라며 "베테랑 선수들이 중심을 잡고 젊은 선수들이 시너지를 내는 게 베스트다. 그런데 누가 없다고 티가 나면 우리의 준비 부족이라고 밖에 이야기를 할 수 없다. 조금 더 탄탄하게 준비를 해야 한다. 누가 없더라도 티가 덜 나게끔 해야 한다. 여러 가지를 느끼고 있는 올 시즌 막판이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두산은 안재석(유격수)-강승호(1루수)-제이크 케이브(우익수)-김인태(지명타자)-김기연(포수)-오명진(3루수)-김민석(좌익수)-박준순(2루수)-이유찬(중견수) 순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김인태가 데뷔 후 처음으로 4번타자로 나선다. 선발 투수는 잭로그.

두산 베어스 추재현./두산 베어스

이날 투수 양재훈을 2군으로 내리는 대신 외야수 추재현을 콜업했다. 추재현은 올 시즌 31경기 18안타 1홈런 7타점 7득점 타율 0.228을 기록 중이다.

조성환 대행은 "추재현은 나름 계산이 된다. 천현재, 김동준이 기복을 보이고 있어, 적재적소에 계산이 되는 선수를 쓰려고 해서 콜업했다"라고 말했다.

이날도 중견수로 나서는 내야수 이유찬에 대해서는 "안정감 있게 한다. 지금 있는 자원 중에 가장 안정감이 있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스타팅으로 나선다. 다시 한번 말씀드리지만 정말 준비를 잘해야 한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2025년 8월 28일 오후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5 신한 SOL뱅크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두산 베어스의 경기. 두산 유격수 이유찬이 4회초 무사 1.3루서 삼성 김영웅의 타구를 잡고 1루로 송구하고 있다./마이데일리두산 베어스 잭로그./두산 베어스

선발 투수 잭로그는 올 시즌 27경기 9승 8패 평균자책 3.02를 기록 중이다. 시즌 10승에 도전한다. 올 시즌 키움 상대 성적이 좋다. 2경기 1승 1패 평균자책 1.93에 불과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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