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건호 기자] 웨스트햄 유나이티드가 그레이엄 포터 체제에서의 부진한 출발에 대한 성명을 발표했다.
웨스트햄은 지난 시즌 포터 감독을 소방수로 데려왔다. 1월 지휘봉을 잡았다. 그는 18경기에서 5승 5무 8패를 기록했다. 웨스트햄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PL) 14위로 마무리했다.
올 시즌 초반 성적은 초라하다. 1승 4패다. 개막전에서 '승격 팀' 선덜랜드를 만났는데, 0-3으로 패배했다. 이어 첼시에 1-5로 무릎을 꿇었다. 잉글랜드 리그컵 2라운드 울버햄프턴 원더러스와의 맞대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3연패.
웨스트햄은 PL 3라운드 노팅엄 포레스트전에서 3-0으로 승리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렸지만, A매치 휴식기 이후 첫 경기였던 토트넘 홋스퍼와의 홈 경기서 0-3으로 무릎을 꿇으며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여론이 좋지 않을 수밖에 없다. 5경기에서 6골을 넣는 동안 14실점을 기록했다. 팬들 역시 구단 수뇌부와 포터 감독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웨스트햄은 성명을 발표했다. 구단은 "우선, 지난 두 시즌 동안 경기장에서의 결과와 퍼포먼스가 우리가 스스로 설정한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는 점을 인정한다"며 "클럽 내 누구도 이에 만족하지 않으며, 이사회는 향후 더 나은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축구 운영 전반에 걸쳐 내려진 결정들을 자세히 검토해 왔다"고 전했다.
계속해서 "이제 우리의 초점은 오직 미래에 맞춰져 있으며, 국내 대회와 유럽 무대에서 꾸준히 경쟁할 수 있는 팀을 다시 구축하는 것"이라며 "우리는 현재 PL에서 14시즌 연속으로 활동하고 있는데, 이는 현대 시대 들어 가장 긴 최상위 리그 연속 참가 기록이며, 이를 발판으로 앞으로 나아갈 것이다"고 밝혔다.

영국 '미러'는 "성명서는 이외의 다른 우려 사항도 다루었지만, 부진한 경기력이 포터 감독에 대한 비판을 키우는 주된 원인이 되고 있다. 훌렌 로페테기 후임으로 부임한 이후 포터 감독은 모든 대회를 통틀어 단 6승에 그치고 있다. 지난달 첼시에 홈에서 1-5로 참패했을 때도 그의 입지에 의문이 제기되었다"고 했다.
포터 감독은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에서 성공적인 감독 커리어를 쌓았다. 이후 첼시 감독으로 부임했다. 하지만 첼시에서 성적은 좋지 않았다. 한 시즌을 보내지도 못한 채 팀을 떠났다. 12승 8무 11패를 기록했다. 이후 웨스트햄 지휘봉을 잡았지만, 여전히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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